서울교육청 “고3 원격전환 권고”…수능 수험생 확진자 아직 없어
이진호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11.19 14:03

-현재 서울 고교 67% 고3 원격수업 전환
-확진자 대상 병상 총 27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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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서울시교육청이 19일 관내 고교에 고3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다. 당초 교육당국 지침인 수능 1주일 전 원격수업 전면 전환보다 앞당겨진 조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을 위한 서울 지역 병원시험장은 2개소 27개 병상 규모로 마련됐고, 현재까지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능 수험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지역 고교 230곳 중 153개교(67%)가 고3에 한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전국 고교는 수능 1주일 전인 이달 26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 지역은 다수의 학교가 미리 원격수업 전환에 들어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 코로나가 확산 추세라 지금부터라도 고3은 최소한 전체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를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격 전환에 따른 수능 응원 행사 금지 등의 내용을 함께 담아 공문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3 전면 원격수업에 대한 최종 판단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하지만,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입장이다. 이날까지 서울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자가격리 학생은 조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수능을 앞두고 전체 11개 시험지구에 249개 시험장, 5837개 시험실이 마련됐다. 시험장은 지난해보다 41개(19.7%) 늘었다. 시험실도 980실(22.2%)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입원해 시험을 치르는 병원시험장은 2개소가 마련됐다. 의료원 1개소에 11개 병상, 생활치료센터 1개소에 16개 병상 등 총 27개 병상이 확보됐다. 또한 자가격리자용 별도시험장도 22개 시험지구별로 2개교 씩 설치해 총 22개 시험장을 마련했다. 110실 440석 규모로 최대 770석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수능 당일 의심증상 등이 발현돼 격리가 필요한 학생을 위해 일반시험장에서도 3실 내외로 별도시험실이 준비된다. 현재까지 총 639실 2556석이 준비됐다. 

    시교육청이 이날 고3 전면 원격수업을 권고하긴 했지만, 수험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역효과가 날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수업을 실시간으로 많이 진행해서 보완조치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교육청은 학원팀 감독요원 40명을 파견해 각 학원의 방역수칙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지역에서 수능을 보는 수험생은 10만6444명이다. 전국 수험생 49만3433명의 21.6% 규모다. 감독관 등 시험관계요원은 중학교 및 고등학교 교장, 교감, 교사 등 2만4226명이 참여한다.

    jinho2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