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대학원위원회, 오늘 홍진영 논문 표절 의혹 논의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11.13 11:37

-홍씨 무역학과 석사 논문 표절률 74%로 분석
-학사 규정 토대로 학위 수여 과정 조사 예정

  • 조선대학교가 대학원위원회를 열어 가수 홍진영씨의 논문 표절 의혹과 학위 취소 등에 대한 문제를 논의한다.

    13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날 대학원 운영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는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학사 규정을 토대로 홍씨에게 학위가 적절하게 수여됐는지를 조사한다.

    조선대 관계자는 “앞으로 수차례 위원회를 소집해 부정행위 여부와 명예훼손 등을 논의할 계획이며 문제가 될 경우 홍씨의 학위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씨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은 지난 5일 불거졌다. 홍씨가 2009년 제출한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인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 표절 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에서 표절률 74%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홍씨의 아버지가 조선대 명예교수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학위 취득 과정에서 특혜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후 비난 여론은 거세졌다. 홍씨가 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홍씨와 해당 대학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홍씨의 논문을 포함해 경영대학원 학위 논문에 대한 전수조사를 9일 교육부에 요구했다.

    권민식 사준모 대표는 “석사 박사 학위는 대학원생들이 자신의 청춘을 학문에 투자해 얻어낸 성과물”이라면서 “부정하게 취득한 이들에 대해서는 공정과 형평성 차원에서 당연히 학위 취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대학원 학위 논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 어렵다면 홍씨의 논문 표절 의혹이라도 확실하게 조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선대는 지난해 말에도 학위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조선대 대학원생이 같은 학교 공대 교수인 아버지 수업을 듣고 고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대는 판결 결과에 따라 지난해 2월 취득한 A씨의 공학박사 학위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