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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에서 자기소개서 표절로 불합격한 학생이 최근 5년간(2016~2020) 790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기소개서 표절로 인한 불합격자는 ▲2016학년도 1667명 ▲2017학년도 1764명 ▲2018학년도 1697명 ▲2019학년도 1471명 ▲2020학년도 1308명으로 매년 1000건 이상 나오고 있다.
당초 같은 기간 표절 의심으로 적발된 학생은 8571명에 이른다. 이 중 불합격한 학생은 7907명(92%)이다. 664명(8%)은 표절이 의심됐으나 합격 처리됐다.
정 의원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만큼 대입에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대학들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심사해 표절 등 부정행위를 철저히 걸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말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오는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2022학년도 대입부터는 자기소개서 문항과 글자 수가 축소된다.
lulu@chosun.com
최근 5년간 대입 자기소개서 표절로 불합격한 수험생 7907명
-표절 의심은 8571건 달해… 이 중 92% 불합격
-“자기소개서 표절 등 부행위 철저히 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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