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pia, 해외 한국학 연구자 적극 도와 눈길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20.09.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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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로) 도서관이 문을 닫는 어려운 상황에서 전자 자료를 이용하게 해줘 고맙다.”(주드 양 미국 예일대 사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해외 연구기관들에 잇따라 감사 인사를 받는 국내 학술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DBpia다. DBpia는 코로나19로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 연구자를 위해 올 3월부터 국내 논문과 한국학 콘텐츠, 국내 잡지를 글로벌 연구기관에 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미국 52개, 유럽 33개 등 전세계 132개 연구기관이 프로그램 수혜 대상으로 선정됐다. 미국 의회도서관, 예일대, 시카고대, 뉴욕대, 영국 옥스포드대, 중국 베이징외대, 일본 오사카대, 프랑스 콜레주 드 프랑스 등이 대표적이다.

    DBpia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도서관과 연구기관이 폐쇄되는 등 연구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해외의 한국학 연구자들의 지원할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실제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살펴보면 한국학 연구에 필요한 콘텐츠가 총망라돼 있다. 300만편의 국내 논문을 서비스하는 DBpia를 비롯해 연행록총간 등 희귀한 한국학 콘텐츠와 역사서 등의 단행본을 제공하는 KRpia도 포함됐다.

    또 한국에서 발행 중인 잡지를 온라인에서 열람할 수 있는 모아진 서비스도 프로그램에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모아진 서비스로 제공되는 잡지를 통해 현 시점의 한국사회 연구와 이해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새로운 한국학 콘텐츠의 관심이 확산된 점도 DBpia가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의 숨은 성과다. 실제로 DBpia는 워싱턴대의 한국학 교수들로부터 새롭게 제공된 한국 잡지를 수업자료로 활용하겠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이와 관련 DBpia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앞다퉈 도서관 등의 연구시설을 폐쇄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학 연구자들의 어려움이 먼저 떠올랐다”며 “국내 대표 학술플랫폼으로서 해외 한국학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데에, 국내 학술콘텐츠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에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