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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일 오전 대입정보포털에 대학의 체육특기자 입학전형 변경사항이 공개된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각종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이를 고려해 일부 체육특기자 전형의 자격기준이 완화된다.
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내일(9일) 오전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일부 대학의 체육특기자 입학전형 변경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에서 ‘수시에 반영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의에 “고3 학생들이(코로나19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것을 대학당국도 알고 있다”며 “여러 현황을 감안한 대학별 입시전형계획 변경을 대교협에서 종합해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당시 유 부총리의 이 같은 답변에 교육계에서는 또 대입전형이 변경되는 것이냐며 혼선이 빚어졌다. 입시 커뮤니티에는 해당 발언의 의미를 추측하거나 영향을 우려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한 입시 전문가는 “지난달 31일 이미 2021학년도 대입전형 요소와 일정 변경 사항을 발표하지 않았냐”며 “또 다시 대입전형을 바꾸면 혼란이 무척 커진다”고 우려했다.특히 고3 수능 최저기준이 완화될 경우 재학생은 물론이고 재수생 대입에도 영향을 미쳐 이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에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경기가 취소돼 체육특기자 등 경기 실적을 요구하는 일부 전형의 운영이 어려워졌다”며 “이에 따라 일부 기준 변경이 필요한 (체육특기자) 전형에 대한 검토를 대교협에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일 공지되는 대입전형 사항은 체육특기자 전형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은 지난 7일 자정까지 각 대학의 체육특기자 전형 변경사항을 취합했다. 체육특기자 전형 변경사항을 낸 대학은 총 9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교협은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대입전형심의위원회를 8일 중 열고, 늦어도 9일 오전 최종 변경승인 사항과 학교 목록을 어디가에 공지할 방침이다.
다만 대교협 관계자는 “수능 최저기준 완화, 면접·논술 등의 방식이나 일정 추가 조정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체육특기자들은 전국대회 입상 등을 지원자격으로 한다”며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황이라 경기 출전시간 기준을 축소하거나 연기된 대회 성적을 반영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일 체육특기자 전형 변경사항 공지…바뀐 대회 일정 등 반영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 일정·실적 반영해 지원자격 변화키로
-대교협, 9일 오전 대입포털 ‘어디가’에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