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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교생 1명이 코로나19 집단감염지로 지목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교육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섰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의 한 고교생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1~3일에 이태원 지역의 클럽과 인근 주점을 방문했다. 이후 A씨는 11일 오전 10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문의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했으며, 1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학생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학교에 등교해 실기수업도 들었다. 학생이 재학 중인 A고등학교의 실기수업은 교육부의 원격수업 방침에도 이달 4일과 8일에 두 차례나 진행됐다.
실기수업으로 인한 밀접접촉자는 강사 2명, 실기수업반 학생 11명, 같은 학년 학생 2명 등 총 15명이다. 현재 접촉자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다만, 이 중 학생 1명이 호흡기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연휴기간에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학생이 있는지 전수조사에 나섰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고등학교 전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와 가정통신문을 보내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2일까지 이태원 지역의 유흥시설 또는 그 일대를 방문한 교직원과 원어민 보조교사를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았다. 자진신고에 응한 원어민과 교직원은 총 158명이다. 이 중 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현재(13일 오전 10시 기준) 6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3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고교생 1명 이태원 클럽 방문… 교육당국 전수조사 나서
-해당 학생, 등교해 실기수업 참여… 밀접접촉자 15명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한 교직원·원어민 검사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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