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에 기본은 단어입니다. 단어를 많이 알고 있어야 이를 통해 언어를 표현할 수 있겠죠. 그래서 언어학자들은 어휘력을 집을 짓는데 '벽돌'. 혹은 그림을 그릴 때 '물감'과 같다고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는 뜻이지요.
이토록 중요한 어휘력. 하지만 단어 공부는 가장 지루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암기 자체가 재미있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반복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유럽의 에듀테크 앱 ‘Drops’는 외국어 학습, 그중에서도 어휘력 증진을 목표로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2015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잘 쓰이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구글이 '베스트 앱'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언어 교육 앱 중 하나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요. 대체 어떤 장점 때문일까요? -
Drops의 가장 큰 특징은 아름다운 비주얼입니다. 심플한 그림으로 단어의 뜻을 설명하지요. 그림을 통해 언어의 뜻을 유추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단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Drops는 또한 매일 조금씩 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5분 정도 게임, 혹은 과제를 해결하면 끝맺게 되어 있지요. 또 다음날이면 과제가 새롭게 들어옵니다. 마치 한 방울 한 방울씩(drop by drop) 단어를 익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 언어를 배울 수 있게 디자인한 거지요
Drops는 유럽에서 만든 앱이다 보니, 굳이 영어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유럽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등, 총 36개의 언어의 어휘를 제공하지요. 다양한 어휘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앱인 셈입니다.
기존에 Drops는 성인을 위한 앱이였습니다. 올해 드디어 Drops는 8-17세 학생을 위한 새로운 앱을 발표했습니다. 이름은 'Droplets'입니다. 학생에게 적절하게 콘텐츠를 수정했지요. Drops는 이미 1,800만 유저를 갖고 있으며, 학생 앱을 출시하면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너무나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은 세상입니다. 교육 콘텐츠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비주얼부터 밀립니다. 게임부터 영상까지, 벌써 때깔이 다르지요. 교육 콘텐츠 또한 보기에 아름다워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게임처럼 즐거울 뿐만 아니라 게임 못지않게 아름다운 'Drops'는 교육 콘텐츠에 멋진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콘텐츠로써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어학 교육 앱, Drops였습니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은우의 에듀테크 트렌드 따라잡기] 에듀테크도 아름다울 수 있다? 'Drops'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