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열리는 2020 서울진로직업박람회 9~10월 중으로 잠정 연기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3.12 15:12

-코로나19 확산에 부스체험·상담 준비 어려워
-교육청 “연기 일정과 장소는 추후 안내 예정”

  • 지난해 5월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진로직업박람회는 수많은 초·중·고교생 참가자들로 붐볐다. /조선일보 DB
    ▲ 지난해 5월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진로직업박람회는 수많은 초·중·고교생 참가자들로 붐볐다. /조선일보 DB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서울진로직업박람회가 9~10월 중으로 잠정 연기됐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울진로직업박람회 개최 일정이 미뤄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다양한 부스 체험활동과 진로상담 등을 진행하는 진로직업박람회를 개최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체험활동과 대면 상담은 그 특성상 교사와 학생 간 밀접 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박람회 개최에 앞서 이달 중 참가자와 부스 운영자 참가 신청을 받고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 신승인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지난달부터 오랜 고민을 거친 끝에 교사와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학기로 개최 일정을 미뤘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3년 진학직업 관련 박람회로 시작된 서울진로직업박람회는 2011년부터 청소년들이 진로를 체험하고 상담할 수 있는 박람회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박람회에는 매년 4~5만명 이상의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