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인천시와 보완협약안 설명회 개최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2.16 17:44
  •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는 16일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인천대와 인천광역시간 재산협상보완협약안에 관해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인천대가 인천시로부터 2027년까지 대학발전기금 2000억원을 지원받고, 송도 11공구 땅 9만9173㎡를 조성원가로 우성 받는 협약안을 알리고, 질의응답을 받았다. 일반 학생들의 설명회 개최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앞서 인천대는 지난 9일 신임 총학생회를 상대로 1차 설명회를 열고 일반 학생의 요청이 있는 경우 추가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대는 향후 안정적인 현금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150~200억원 이상을 인천시로부터 지원받는다. 제물포캠퍼스 22만1487㎡도 예정대로 받아 시정 역점사업인 원도심 개발을 위해 인천시와 협력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앞서 인천대는 2013년 법인화 전환 당시 재정지원과 사립대 시절의 재산 귀속 등에 대해 협약서를 작성했으나 법적 구속력이 약한데다 인천시 역시 재정이 열악해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인천대 측은 이번 협약안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대학 운영이 가능할 걸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인천대는 구성원 의견 수렴을 위해 전체교수회와 단과대 설명회 등 35회의 설명회와 토론회를 개최했고, 대학구성원 회의기구인 대학발전협의회의 의견을 듣고 재무경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3일 협약안에 대해 수정가결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대 측에 협약안 이행에 대한 의지와 신뢰를 보이기 위해 지난 13일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에 지원금 약 500억원을 조기 반영해 인천대에 올해 내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안에 따라 2020년과 2021년 차입금과 이자, 그리고 2021년 대학발전기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액수 중 약 500억원을 올해 내에 먼저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