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국어’ 주요 大 합격선 전년보다 올랐다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1.18 10:53

-입시업체, 주요 대학 예상 지원 가능점수 분석
-서울대 의예 293~294점, 경영 291~292점 등

  • 14일 서울 개포고등학교에서 2020학년도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모습. /김종연 기자
    ▲ 14일 서울 개포고등학교에서 2020학년도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모습. /김종연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가채점 결과, 고려대·서울대·연세대 등 주요 대학의 예상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입시업체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의 합격선(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300점 만점 기준)이 3~4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 영어는 1등급 기준이다.

    예상 합격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서울대 의예과(293~294점)다. 지난해 합격선이 290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4점이 올랐다. 경영대학 합격선은 291~292점이다. 의예과와 마찬가지로 최대 4점이 상승했다.

    고려대 의과대학 합격선도 올랐다. 290~292점 수준이다. 전년대비 최대 4점이 올랐다. 경영대학과 경제학과는 288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4점, 5점이 상승했다.

    연세대 역시 학과 가운데 의예과가 292~293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보다 4점 향상된 점수다. 치의예과와 경영대학은 288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치의예과는 5점, 경영대학은 4점이 올랐다.

    이 밖에도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합격선이 모두 올랐다. 서강대 예상 합격선은 전년도보다 5점가량 늘었다. 경영학부 합격선은 지난해 275점에서 278~280점으로 올랐다. 화공생명공학계는 지난해 267점에서 272~273점으로 상승했다.

    성균관대 예상 합격선은 ▲의예과 291~292점 ▲글로벌경영학과 280~281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276~279점 ▲사회과학계열 277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4점 상승한 점수다.

    한양대는 ▲의예과 289~290점 ▲정책학과 278~280점 ▲미래자동차공학과 276~279점 ▲경영학부 276점 순이다. 전년대비 4~5점이 올랐다.

    지난해보다 쉬웠던 수능 난이도가 예상 합격선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난해 고난도로 출제된 국어가 올해 다소 쉬워져 원점수가 높아지면서 인문·자연계열 상위권의 합격선이 모두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각 대학의 예상 합격선을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각 대학의 예상 합격선이 나와 있는 종이 배치표를 활용해 내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모집 단위와 목표 대학 지원 가능 여부 등을 추정할 수 있다”며 “이어 각 대학의 수능 성적 반영 방법에 맞게 내 점수를 환산해 유·불리를 따져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종로학원 가채점 결과 토대 주요 대학 합격선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종로학원 가채점 결과 토대 주요 대학 합격선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