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대학 연계형 은퇴자 커뮤니티(UBRC) 수요조사 결과 발표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0.02 16:54

-커뮤니티 참여에 긍정적인 응답자 45.2%로 늘어

  • /수원대 제공
    ▲ /수원대 제공

    수원대학교(총장 박진우)는 제23회 노인의 날을 맞아 '대학 연계형 은퇴자 커뮤니티'(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UBRC)에 대한 국내 수요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수원대의 우경진(호텔관광학부)·전영미(교양학부) 교수의 공동연구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 중장년층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학 연계형 은퇴자 커뮤니티는 은퇴한 중장년층이 지역에 있는 대학을 통해 평생교육을 받거나 캠퍼스 또는 주변 병원과 연계해 주거·보건시설 등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 연계형 은퇴자 커뮤니티 참여의사를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5.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앞서 2015년에 한국주거학회가 실시한 관련 설문조사에서 긍정적으로 답변한 응답자의 비율(34.4%)보다 증가한 수치다. 연구팀은 "은퇴 후 대학과 연계한 주거단지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캠퍼스 내 거주시설의 이용료는 월 100~200만원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25.2%로 가장 많았다.

    대학 연계형 은퇴자 커뮤니티에서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로는 ▲의료 및 건강서비스 ▲여가와 문화생활 ▲생활서비스 ▲전문식사 서비스 ▲교육서비스 등을 꼽았다. 응답자 10명 중 3명은 학위 과정 외의 교육서비스를 받기 위해 대학에 재입학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수강료는 연간 200만원 미만(66.3%)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시기에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대학 연계형 은퇴자 커뮤니티의 거주·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활성화와 고용·세수의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대학 재정 확충과 세대 간 교류를 통한 융합 교과목 개발 등 지역과 대학, 학생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를 비롯한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형 평생학습 교육모델은 내달 13일 오후 2시 수원대 글로벌 경상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