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청 학업중단, 성폭력 예방 노력 강화해야”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9.22 09:00

-2019년 시·도교육청 평가결과 발표
-공교육 혁신 강화 등 4개 영역 평가

  • /양수열 기자
    ▲ /양수열 기자
    전국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을 평가한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2019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교육정책에 대한 책무성을 확보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2018년 시·도교육청 실적을 바탕으로 ▲공교육 혁신 강화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학교 구현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등 4개 영역을 평가했다. 교육청별 평가 점수와 영역별 순위는 지역 교육청간의 과도한 경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에서 각 시·도교육청의 혁신학교(지구)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를 운영하며 학생이 주도하는 기획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는 연수프로그램, 교육대학·사범대학 등 교원양성기관과의 협력은 전체 시·도교육청에서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영역에서는 소외계층 지원에 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시·도별 부적응 사유로 인한 학업중단율의 편차가 존재해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청 차원의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애학생 통합교육을 위한 통합학교 교(원)장 연수, 다문화 감수성 제고와 다문화학생 교육기회 보장 면에서는 전체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줬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부산시교육청은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 운영을 가족체험 프로그램, 진로체험활동 등으로 다양화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안전한 학교 구현’ 영역에서는 재난위험시설 해소, 내진 보강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가 대체로 적절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부는 성폭력 예방·관리, 지자체와 연계한 학생 성폭력 예방 노력 등은 향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영역은 시·도교육청 교육정책의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학생들은 수업, 교우관계, 교사관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생활지도, 진로·진학, 안전·건강 관련해서는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학부모의 경우 학교폭력과 성폭력 예방, 교육환경 개선 등 안전한 학교 구현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학교혁신 등 공교육 혁신 강화 관련 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의 우수 사례들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 간 교류 기회를 넓히고,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결과가 교육정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