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아 전시 구경하고, 퍼포먼스도 즐겨볼까?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7.26 15:57

-헬로우뮤지움 ‘미술관의 개구장이들’ 개최
-세 원로 작가 퍼포먼스 사진·영상 선보여
-직접 퍼포먼스 만들어보는 교육 활동도 진행

  • 헬로우뮤지움에서 다음 달 10일까지 개최되는 ‘미술관의 개구장이들: Dear My Grandchild’ 전시./헬로우뮤지움 제공
    ▲ 헬로우뮤지움에서 다음 달 10일까지 개최되는 ‘미술관의 개구장이들: Dear My Grandchild’ 전시./헬로우뮤지움 제공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전시, 체험 행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중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전시와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주목받는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헬로우뮤지움에서 진행되는 ‘미술관의 개구장이들: Dear My Grandchild’ 전시다.

    무료로 관람 가능한 이번 전시는 세 명의 원로 퍼포먼스 작가와 함께한다. 성능경(75), 윤진섭(64), 이건용(77) 작가다. 성 작가는 신문과 사진 등을 활용한 활동을 하기로 이름났다. 특히 신체를 움직이면서 신문 속의 단어와 구문들을 일정한 문맥없이 말하고 반복하며 단어들이 함축하는 다양한 의미들을 환기시키는 언어 게임을 펼친다. 윤 작가는 관객 참여, 놀이형 성격이 두드러진 퍼포먼스 작품을 선보여 주목받은 인물. 이 작가는 그간 설치작업과 인간의 신체를 표현과 조형의 매체로 사용하는 행위미술 등에서 실험적 시도를 감행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에서는 이들의 퍼포먼스 사진과 영상 등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 어린이들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원로 퍼포먼스 작가들. 왼쪽부터 성능경, 윤진섭, 이건용 작가. /헬로우뮤지움 제공
    ▲ 어린이들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원로 퍼포먼스 작가들. 왼쪽부터 성능경, 윤진섭, 이건용 작가. /헬로우뮤지움 제공
    30일부터 연계 교육도 진행된다. 순차적으로 총 3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할 예정인 연계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세 작가의 영상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과 몸을 이용해 자신만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창의력, 표현력 등을 키울 수 있다. 다음 달 3일에는 이 작가, 10일에는 성 작가의 퍼포먼스를 직접 선보이는 시간도 마련된다.

    헬로우뮤지엄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퍼포먼스를 매개체 삼아 세대 간의 단절을 해소하고자 했다”며 “퍼포먼스는 순수미술 외에도 음악, 무용, 문학, 과학 등 다양한 장르와 분야를 융복합한 다원 예술로 어린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데 효과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해외 유수의 어린이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미술관의 개구장이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헬로우뮤지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