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건국대 등의 6개 대학에서 발표한 공동 연구 결과(이하 공동 연구 결과)에서 밝히고 있듯이 현재 대입전형에서의 인성평가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비인지적 요소 평가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이는 진학사가 지난 2018년 <대학별 주요 안내 항목>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어디가> 사이트에 <대학별 주요 안내 항목>을 업로드한 전국 135개 대학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성 역량을 평가하는 대학이 122개로 가장 많은 비중(30.9%)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전공적합성(95개 대학, 24.1%), 학업역량(90개 대학, 22.8%), 발전가능성(88개 대학, 22.3%) 순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 교육 측면에서의 ‘인성’, 대학에서는 관계적 차원을 보다 중요하게 평가
‘인성’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성품’으로서, 일반적으로는 인품, 성품, 기질, 성격, 인간성, 사람 됨됨이, 인간의 본성 등의 유사한 의미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개인의 성품’을 대학에서는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더불어 교육 측면에서 ‘인성’은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2015년 7월에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르면 인성이란 ‘개인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개인적 차원) 및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타인・공동체・자연과의 관계차원)을 함께 포함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 측면에서 인성은 개인적 차원과 관계적 차원을 고려한 개념이며, 대학에서는 두 영역을 아우르기는 하지만 관계적 차원을 보다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는 ‘공동 연구 결과’에서 ‘인성’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으로 규정하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다. ‘공동 연구 결과’에서는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인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통적인 세부 항목을 제시하였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18년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기준으로 항목별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해당 내용은 ‘공동 연구 결과’를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각 대학별로 인성을 평가하는 세부 항목이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하자.
그렇다면 서울의 일부 선호도 높은 11개 대학에서는 이러한 ‘인성’을 어떻게 평가할까? 대학에서 발표한 2020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 북 등의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각 대학별 인성 평가에 대한 세부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
11개 대학 중 4개 대학(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대동소이 한 결과를 보였다. 다만 일부 대학들의 경우 각 대학만의 인재상, 중요한 평가 관점들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적 요소를 고려하여 ‘인성’ 평가 영역을 준비한다면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구술면접 등을 대비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진학사 김무섭의 학종 Light] 대학별 서류 평가요소를 파악하라 3. 인성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