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평생교육체제 사업, 일반대 23곳·전문대 7곳 최종 선정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4.28 09:00

-일반대학 86개 학과 2904명, 전문대학 22개 학과 828명 모집
-모집시기는 수시·정시 맞춰 진행 … 수능 없이 대학 자율전형

  • /양수열 기자
    ▲ /양수열 기자
    정부가 지원하는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대학 30곳이 선정됐다. 2020학년도 수시와 정시 학생선발 시기에 맞춰 성인학습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윤여각ㆍ국평원)은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선정 결과 일반대학 23곳과 전문대학 7곳 등 3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도 사업보다 일반대학 2곳을 더 선정했고, 전문대학도 처음으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권역별로 이뤄졌다. 일반대학은 ▲수도권 경희대학교(지원금 3억원), 동국대학교(7억 6200만원), 동덕여자대학교(2억 1600만원), 명지대학교(10억 8100만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12억원), 아주대학교(3억원), 한성대학교(8억 3000만원) ▲충청권 청운대학교(8억 7400만원), 한국교통대학교(6억 2700만원), 한밭대학교(11억 4400만원), 호서대학교(6억 3800만원) ▲강원대경권 가톨릭관동대학교(9억 1500만원), 경일대학교(8억 7100만원), 대구한의대학교(6억 8200만원), 한라대학교(3억 2900만원) ▲호남제주권 순천대학교(7억 3500만원), 전주대학교(7억 5400만원), 제주대학교(9억 1700만원), 조선대학교(7억 7300만원) ▲동남권 동명대학교(7억 7500만원), 동서대학교(8억 2600만원), 부경대학교(11억 1300만원), 영산대학교(11억 8000만원) 등 23곳이다.

    전문대학은 ▲수도권 명지전문대학교(10억원), 서정대학교(8억 8200만원) ▲충청강원권 송호대학교(1억 9600만원) ▲대경권 성덕대학교(7억 2000만원) ▲호남제주권 군장대학교(9억 5000만원), 목포과학대학교(9억원) ▲동남권 동의과학대학교(6억 5000만원) 등 7곳이다.

    지원금은 234억원으로 각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운영형태와 규모 등을 고려해 차등 교부할 예정이다. 일반대학의 경우 단과대학형, 학부형, 학과형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교부했다. 전문대학은 학부(계열)형과 학과형으로 구분했다.

    일반대학 23곳은 학과형 3곳, 학부형 1곳, 단과대학형 19곳으로 총 86개 학과다. 모집정원은 2904명이다. 전문대학 7곳은 학부(계열)형 6곳과 학과형 1곳으로 22개 학과를 선정했다. 모집정원은 828명이다.

    선발은 일반 대입시기와 같이 수시와 정시 시기에 이뤄진다. 다만 수능점수가 필요 없고 전형요소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교육부와 국평원은 이들 30곳의 평생교육체제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내달부터 착수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6월 사업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선정된 대학은 상호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홍보와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공동 교과목 개발, 우수 사례 발굴·확산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성인학습자가 언제 어느 때라도 원하는 시기에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 내 여건을 마련하고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는 일반대학 38곳과 전문대학 9곳 등 47곳이 신청했다. 선정 평가는 권역과 지표별 평가단을 따로 구성해 서면검토와 대면검토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업관리위원회에서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선정 대학과 지원액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