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 원장의 초등영어 완성을 위해서] 성공적인 영어학습의 key: Repeat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9.04.12 16:10
  • "반복학습"이라는 단어는 언제 어디서든 외국어 학습에 관심이 있는 누구라면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반복만으로 과연 성공적인 영어학습을 완성할 수 있을까? "어떻게 반복"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습득"할 것인가를 이해해야지만, 성공적인 영어학습을 완성할 수 있다.

    [선순환 학습 - repeat]

    먼저 "반복"을 위해서는 "선행"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는 상충된다 생각할 수 있지만, 효과적인 "반복"은 곧 "선행"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어휘를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면서, 소리 내어 읽으면서 단어와 표현들을 기억하자. 어휘력은 곧 문장력과 표현력의 밑바탕이 된다. 즉, 어휘선행이 가장 첫 번째가 되어야 한다.

    선행을 통해 습득하게 된 어휘는 어휘 그 자체로만 기억되어서는 안 된다. 그 어휘가 실제로 활용되는 문맥을 끊임없이 마주쳐야 한다. 소설이나 어느 화자의 주제 글이어도 좋다. 짧은 문장문장들이 아니라 연결성이 있는 글이나 말로 되어있는 교훈적이고 상식적인 스토리를 파악하며 계속적인 input의 확장을 도모해야 한다. 최초 습득한 하나의 표현이나 단어를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장기기억에서 최종적인 구사파트로 사용할 수 있으려면 최우수 학습능력을 지닌 학생들조차도 7~8회 이상은 반복을 해야 한다.

    '아 이럴 때는 이렇게 쓰는 거구나!'를 읽고 들으면서 알게 되었다면 이제는 내 말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8번 이상 마주치게 된 그 단어, 그 쓰임, 그 표현을 자유롭게 말로 구사하고 글로 써내려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어휘 선행이 이끌 수 있는 튼튼한 문장력이자 표현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정선된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살아있는 표현들을 마주치면서 학습자는 곧 나의 언어로서 다시 한번 정리하고 내뱉을 수 있는 활동까지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독후처리 학습이다. 말로서 정리하는 debate와 글로서 정리하는 essay writing을 통해 스토리 속의 그 살아있는 표현을 직접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잘 읽고 듣고, 잘 말하고 쓸 수 있게 된 학습자는 성공적인 학습이 주는 그 성취감과 효능감을 통해 그 다음 난이도의 학습에도 어휘 선행을 우선적으로 수행하려 할 것이다. 즉, 외부에서의 보상보다는 내적인 효능감과 성취감 그 자체가 가장 큰 학습동기가 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선순환 학습이 곧 Repeat이라 할 수 있겠다.
    어떻게 학습 할 것인가? 어떻게 습득 할 것인가? 선행을 통한 반복의 선순환 매커니즘을 쫓아간다면 성공적인 언어학습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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