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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단이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인가 추진’을 반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고등직업교육정책 공동TF위원회와 전문대교협 회장단은 이날 대구보건대 본관에서 TF위원회 회의와 제127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폴리텍대 로봇캠퍼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폴리텍대는 교육부에 경북 영천 로봇캠퍼스 설립인가 관련 협의를 요청했다.
폴리텍대 로봇캠퍼스의 설립 취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로봇산업 분야 선도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10월 로봇캠퍼스 건축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4개과 총 정원 200명을 기준으로 내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전문대교협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폴리텍대 로봇캠퍼스 설립이 추진 중인 지역과 동일 권역에 있는 기존 전문대학 3개교(3개 전공, 712명), 전국적으로는 14개교(924명)에서 로봇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 중이므로 이들 전문대학에 재정을 지원해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로봇 산업은 미래 사회에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정책으로 신중하게 추진해야 하므로 이번 로봇캠퍼스 신설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장단은 “폴리텍대 로봇인력 양성을 위한 학생 증원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조정에 반하는 것”이라며 “교육부 소관 대학과 전문대학이 오랜 기간 학생정원을 감축해온 상황에서 특정 대학만 증원하는 것은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장단은 “오늘 기획재정부 차관이 ‘폴리텍대 역할 재정립을 위해 전문대학과 유사한 기능의 학위 과정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로봇캠퍼스 추진은 폴리텍대 정책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문대교협 회장단 “폴리텍대 로봇캠퍼스 설립인가 반대”
-교육부-전문대교협 고등직업교육정책 공동TF위원회와 함께 27일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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