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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년도과 같은 체제로 출제된다.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율은 70%로 유지되고 필수 과목인 한국사의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20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4일에 치러지며 성적은 12월 4일 통지된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나머지는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볼 수 있다. 평가원은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풀 수 있을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성적통지표에는 다른 과목과 달리 표준점수, 백분위 등이 기재되지 않고 등급만 표시된다.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작년과 동일하게 예비 문제도 마련된다. 교육부는 지진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본 시험지 외에 예비 문제지를 더 만들어둘 방침이다. 비상상황이 와도 1~2주 내에 학생들이 다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6월 4일과 9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시험 영역은 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으로 나뉜다.
6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은 4월 1일부터 11일까지, 9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은 6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이뤄진다. 시험 신청은 재학생의 경우 다니는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주소지 관할 86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서 하면 된다. 86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은 평가원과 EBSi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시·도별 비학원생 접수 가능 학원 명단은 수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성적통지표는 6월 25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2020학년도 수능, 전년도와 동일한 체제로 출제
-교육부·평가원, 26일 ‘2020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 발표
-11월 14일 수능…EBS 교재·강의 연계율 70%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