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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 결과 전년보다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한 법학사의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하 법전협)는 201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인원 현황을 발표하고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 합격인원은 전년보다 30명 증가한 2136명이다.
이 중 법학을 전공한 법학사 비율은 18.45%(394명)다. 이는 전년도 20.89%보다 2.44%p 감소한 수치다. 비법학사 비율은 81.55%(1742명)로 나타났다. 로스쿨 입학생 가운데 법학사 비율은 2013년 55.36%까지 치솟은 뒤 매년 감소하고 있다.
법전협 측은 “법학을 가르치는 학부전공이 잇달아 폐과해 졸업생 수가 감소하면서 법학사 비율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법학사 가운데 사회계열 비율이 23.22%(496명)로 가장 높았다. 전년도 가장 높았던 상경계열 비율은 23.17%(495명)로 나타났다. 인문계열 17.7%(378명), 공학계열 5.23(1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5명이 합격한 농학계열(0.23%)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학사학위를 같은 대학에서 받은 자교 출신은 478명이고, 타교 출신은 1658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1187명. 여성 949명으로 남성이 많았다. 나이별로는 26세~28세가 748명으로 가장 많았고, 23세 ~25세 743명, 29세~31세 324명 순으로 나타났다. 41세 이상도 39명 합격했다.
최종학력별로는 대학교 졸업자가 1198명으로, 대학교 졸업예정자가 938명으로 집계됐다. 석사학위 소지자는 71명, 박사학위 소지자는 5명이다.
회계사(13명)와 변리사(8명), 노무사(6명) 등 전문자격 소지자도 있었다. 의사(8명), 약사(6명), 기자(5명), 간호사(4명) 등 전문직 종사자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 가운데 160명은 신체적·경제적·사회적으로 열악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으로 선발했다. 특별전형 입학생은 개별 로스쿨의 학칙에 따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2020학년도 로스쿨 입학전형 일정은 내달 시작한다. 4월 중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 법학적성시험(LEET) 실시는 7월 14일이다.
로스쿨 합격자 중 법학전공 비율 18% … 하락세 이어져
-2019학년도 로스쿨 합격자 수 2136명
-비법학 비율 중 사회·상경 나란히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