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으로 지역 노인 건강 지키는 대학교수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19.03.20 18:01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 2년째 재능기부

  •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이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태극권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 /순천향대 제공
    ▲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이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태극권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 /순천향대 제공
    매주 지역 어르신들에게 태극권을 전수하는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이 화제다. 홍 원장은 2년째 노인 치매예방을 위해 수요일 오후 1시~2시 아산시 노인종합복지관 고객쉼터에서 태극권을 가르치고 있다. 

    홍 원장은 공자아카데미원장을 맡게 되면서 지역 어르신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태극권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한우슈협회 우슈(태극권) 공인 6단인 홍 원장이 사범으로 직접 나섰다. 홍 교수는 2005년부터 태극권 수련을 시작해 진가태극권, 양가태극권, 무가태극권, 손가태극권 등을 두루 수련했다.

    태극권 외에도 ‘관절염 태극권 지도자 자격증’ ‘찾아가는 우슈교실 지도자 자격증’ ‘생활태극권 지도자 자격증’ ‘치매 예방을 위한 태극권(브레인 타이치) 지도자 자격증’ 등을 취득해 태극권 보급활동에 나서왔다.

    송 원장의 태극권 교실에 참여한 송모(75·아산시 송악면)씨는 “직접 따라서 배워보니 노인들에게 좋은 운동이다”며 “손끝 신경을 자극해 몸 전체에 유연성이 좋아질 것 같은데 일주일 1시간은 너무 적어 강좌 횟수를 늘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세융 아산시 노인종합복지관장은 “치매예방 태극권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극권은 중국 무술에서 기원한 운동으로, 특별한 장비나 장소가 필요하지 않고 동작이 간단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됐다. 관절계통과 순환계통, 신경계통, 정신안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