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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 품목이 있다. 특히 한 방에 시험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 전공적성시험은 무엇보다 짧은 시간을 활용하여 공부할 수 있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필자가 적성고사 전문가로서 2020학년도 출제경향과 준비 전략에 대하여 정리하고자 한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홍익대(세종) 등 12개 대학이 치른다. 특히 가천대, 을지대, 삼육대, 수원대, 평택대의 경우는 타 학교에 비하여 간호학과 및 보건 관련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등 지원의 폭이 넓다.
솔직히 가천대 경우, 간호학과는 쉽게 갈 수 없는 학과이기에 더욱더 관심도가 높다. 더불어 쉽게 높은 학과를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간호학과에 합격하려면 수시 및 정시 성적에서 2.5 이내의 등급을 받아야 하나, 적성고사는 전혀 다르다. 오히려 낮은 3~5등급의 내신으로도 합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그래서 적성고사를 두고 ‘한 방에 대학 간다’라고 한다.
출제영역으로는 국어와 수학이 기본이지만 영어에 대한 준비도 철저해야 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영어의 경우는 가천대, 을지대,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가 진행되고, 수학 또한 비중의 차지가 높기 때문에 학습의 양을 늘리는 것도 좋다. 더구나 수학은 인문계열이냐 자연계열이냐에 구별이 없다. 이는 적성고사가 문과 수학 중심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과 수험생보다 문과 수험생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수학 출제 범위는 <수학 I, 수학 II, 미적분 I, 확률과 통계>에서 출제되고, 홍익대(세종) 자연계열 경우는 <미적분 II, 기하와 벡터>에서 출제 되니 주의하자.
적성고사에서 중요한 것은 문항의 수와 시간이다. 2020학년도 적성고사도 기존의 문항 수와 시간이 같다고 보면 된다. 특히 문항은 40 ~ 60문항이고, 시간은 60분 기준이다. 즉 1문항 당 평균 60초 이내로 하는 등 리듬 감각이 중요하다. 문항 수 대비 시험 시간이 짧다는 것과 수능보다 난이도가 낮다는 사실도 필수다. 아무리 짧은 기간을 통해서 적성고사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으나, 솔직히 적성은 감각적 리듬과 수능 학습을 병행한 학습이 필수라는 점, 잊지 말자.
이래서 적성고사는 시간적 여유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3월 신학기부터 철저한 계획과 준비로 학습하고, 영어는 EBS 연계 학습을 통한 반복 학습이 으뜸이다. 또한 인강 강의를 통한 학습도 좋다. 아무리 좋은 학습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면 수능이나 학종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 필자가 적성고사 전문가로 수험생과 재수생 대상으로 전국설명회나 강의를 하면서 많은 수험생의 리듬 감각을 강조했고, 자신감을 선호했다. 끝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학습에서 벗어나 적성고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능과 병행하여 학습하는 것이 두 마리 토끼를 한 방에 잡는 전략이 아닐까 한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0학년도 대입 수시, 적성고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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