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서울대 2019학년도 합격자 자공고ㆍ과학고ㆍ영재고 출신 증가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9.02.14 09:32
  • 2019학년도 정시 모집의 추가 합격자가 대학별로 속속 발표되고 있다. 정시 모집에서 추가로 합격하는 수험생들의 기쁨은 그 어느 기쁨보다 클 것이다. 그리고 이런 기다림은 2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정시 모집으로 모집 정원을 선발하지 못한 대학들은 별도의 추가 모집을 2월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

    서울대는 지난 1월말 2019학년도 수시ㆍ정시 모집 합격자의 고교 유형별 현황을 발표했다. 정시 모집 추가 합격자가 포함되지 않아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서울대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을 알아보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다고 본다. 이에 서울대가 발표한 2019학년도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을 살펴본다.

    일반계고ㆍ자사고ㆍ외국어고ㆍ국제고 합격자수는 하락 

    최근 3년 동안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 유형은 일반계고로 2019학년도의 경우 전체 합격자의 51.1%에 해당하는 1,755명이었으며, 이어 자율형사립고 15.5%(553명), 영재고 8.6%(294명), 외국어고 7.9%(272명), 과학고 5.0%(170명), 자율형공립고 4.1%(141명) 순이었다.

    하지만, 2018학년도 대비 변화 추이를 보면, 자율형공립고ㆍ과학고ㆍ영재고는 합격자수가 증가했지만, 일반계고ㆍ자율형사립고ㆍ외국어고ㆍ국제고는 합격자수는 감소했다.

    예를 들면 일반계고의 경우 2018학년도에 전체 서울대 합격자의 51.6%(1,775명)이었던 것이 2019학년도에 51.1%(1,755명)로 감소했고, 외국어고도 2018학년도에 8.3%(286명)이었던 것이 2019학년도에 7.9%(272명)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자율형공립고는 2018학년도에 3.5%(119명)이었던 것이 2019학년도에 4.1%(141명)로 증가했고, 영재고는 2018학년도에 7.6%(262명)이었던 것이 2019학년도에 8.6%(294명)로 증가했다.

    이러한 고교 유형별 서울대 합격자수의 변화는 매년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그 변화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대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을 보면서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일반계고ㆍ자율형사립고ㆍ외국어고 출신 합격자수가 감소했으니 이들 학교가 서울대 입시에 불리할 것이다, 자율형공립고ㆍ과학고ㆍ영재고 출신 합격자수가 증가했으니 이들 학교가 서울대 입시에 유리할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2020학년도 대학입시의 첫 발을 내딛는 고3 학생 여러분, 앞으로 이와 같은 자료와 정보를 수없이 접할 것이다. 이런 자료와 정보를 접할 때 ‘나는 아니야’라는 생각보다는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먼저 하고, 현재 해야 할 공부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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