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2019 교대 정시 면접, 준비 포인트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9.01.07 09:13
  •  2019학년도 교대 정시는 한국교원대가 나군으로 옮겨감에 따라 11개 교대가 모두 나군에서 전형을 치룬다. 가군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정시모집을 실시하지 않으나 수시이월로 2명이 정시로 넘어왔다. 다군에서는 제주대 초등교육과가 수시 이월 2명 포함, 총 65명을 모집한다. 정시 교대면접은 수시 면접보다 영향력이 덜하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전형요소다. 교대 지원자 중 극상위권을 제외하고는 유사점수대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면접전형이 없고, 정시 나군 11개 교대(한국교원대 포함)는 면접이 있다. 대부분 10분 내외로 치러진다. 대구교대와 부산교대는 지원자를 그룹으로 묶어 진행하는 집단 면접을 치르고, 다른 교대는 제시문을 읽고 관련문제가 주어지거나, 교직 인적성 문항을 물어보는 개별 면접 형태다. 

     최근 교대 정시 면접 기출문항을 통해 교대 면접 준비 포인트를 알아보자. 2018학년 서울교대 정시 면접에는 최상위 10% 집단의 소득비중에 관한 연차별 동향을 담은 그래프를 보고, 우리 사회에 야기되는 사회문제의 사례를 들어보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  위와 같은 문항을 접하면, 연도별 자료해석도 가능하겠지만, 너무 디테일하게 접근하다보면 논점이 흐려질 수도 있다. 계층 간 소득격차가 커짐에 따라, 양극화현상의 심화로 야기되는 사회현상과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을 조리 있게 밝혀야 한다. 평소 시사에 능한 수험생들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은 문제이지만, 뻔한 답변을 하기가 쉬우므로, 교육과 관련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물론 2~3분 이내로 조리 있게 답변하는 연습이 꼭 필요하다. 

     다음 교직인적성문제로는 다문화사회에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가치관에 관한 문항이 나왔다. 제시문으로는 초등학생 체험학습 가정통신문을 4개 언어로 작성한 일을 두고, 교사들 간의 이견을 다루었다.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다보면 오히려 한국문화의 고유성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한 교사의 주장에 대해 수험생들의 견해를 물었다. 문화상대주의에 관한 지식은 고교생이라면 익숙한 것이겠지만, 교사의 입장에서 민감한 감수성을 지닌 초등학생에 관한 일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까지 생각이 미친다면 명확한 입장 정리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딜레마일 수 있다. 쟁점이 확장될 것을 우려했는지, 출제자는 위 교사의 관점에 대한 비판과, 다문화사회의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태도와 소양으로 질문사항을 압축해놓았다. 

     교직 인적성 면접 준비의 핵심은 우리 사회현상과 복잡하게 맞물려있는 교육문제에 관한 자신의 입장 정리부터 시작된다. 하여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하여야 할 교육관련 주제들을 아래 질문 형태로 추려보았다. 머릿속에서 답변이 금방 나오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고, 모르면 책과 인터넷을 통해 찾고 다시 정리해서, 자신만의 언어로 답변을 정리하길 바란다.

  • 1. 바람직한 교육관은 무엇인가?
    2. 교사로서 가장 필요한 자질과 그 이유 및 자질을 습득하기 위한 방법을 말해보라.
    3. 교육의 평등성과 수월성에 대한 본인의 입장은?
    4. 대학의 자율권, 어디까지 확대되어야 하는가?
    5. 과열된 교육시장, 어떻게 볼 것인가?
    6. 한국 교육의 가장 중대한 문제를 하나만 꼽으라면?
    7. 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 지식과 인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어느 것이 우선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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