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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반이 되면서 다수의 학생들이 수시지원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을 것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아직도 학생들이 준비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전형 요소 중 하나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면접의 목적과 실시방법 등에 관해서는 밝혀 주고 있으나, 이것만으로 희망대학의 면접을 준비하기에는 정보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예를 들어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인 활동우수형의 경우 ‘제시문을 기반으로 고교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교양인으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면접으로 논리적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함’이라 명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면접형은 ‘1차 면접은 제시문기반의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면접을 실시하고, 2차 면접은 지원자의 교내활동을 기반으로 한 자기주도성 및 창의적 해결능력을 확인하는 면접’이라 명시하고 있다. 큰 틀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위 내용만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기는 어렵다.
STEP 1. 면접을 유형화 하자.
우선 크게 ‘서류 기반’인지 ’제시문 기반’ 면접인지를 정리해보자. 물론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처럼 일정 시간을 배분하여 두 가지 모두를 실시하는 대학들도 있고,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더라도 일부 서류기반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구분 짓기는 어려우나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여 준비를 하도록 해보자.
서류기반 면접이라면 학생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제출한 서류에 대한 진위판단과 학생의 교육연계활동 등에 대한 보충 질문 등이 주요 질문이 될 것이다. 이에 반해 제시문 기반 면접이라면 면접 전 제시문을 읽고 준비한 후 면접에 임하게 된다.
STEP2. 면접유형에 따라 준비방법이 다르다. 기출면접을 통해 준비해보자
앞서도 말했듯 ‘서류기반’면접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본인의 서류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기본적인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련해두도록 하자. 예를 들어 중앙대 다빈치형인재전형 사회학과에 지원한 학생에게는 학생부를 기반으로 ‘장래희망이 변경된 이유?’, ‘사회학과에서 어떤 것을 얻어 가려 하나?’, ‘ R&E논문을 준비하며 참고한 문헌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등과 같이 학생의 서류를 통한 질문이 다수이다.
이에 반해 ‘제시문기반 면접’은 학생의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지식을 묻는 경우가 다수이다. 예를 들어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의 경우 계열별 공통질문을 통한 제시문 면접과 서류판단면접이 병행되는데 전년도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본인이 특수부대 부대장이라는 가정하에 탈레반 소탕 작전 중 민간인에게 발각되었을 때 민간인을 어떻게 해야 할까?’, 자연계열은 ‘유전자 조작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기술 도입에 관한 입장’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 질문이 출제되었다.
물론 서류기반 면접의 개인의 서류를 기반으로 질문이 주어지기 때문에 기출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기출면접 질문으로 통해 질문의 유형을 파악해 볼 수 있고, 매년 출제되는 공통의 질문들에 대한 예상답변을 마련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도 동일한 제시문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이를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통해 답변하는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 중 고려대의 경우 복수의 제시문을 통해 몇 가지 질문들이 출제되는데, 글들간의 공통주제어를 찾는 것은 항상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질문 중 한 가지다.
요즘은 각 교육청 별로 대학별 질문과 학생들의 답변을 모아놓은 ‘면접후기 자료집’등을 발표하고 있으니 학교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면접 준비를 착실히 하기를 바란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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