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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 개편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누구의 잘못을 묻기보다는 현실적 문제와 대안을 찾는 데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에서 교육부와 정부의 눈치 보기식 태도 논란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현 정부의 우왕좌왕(右往左往)한 태도가 학생 중심 교육의 걸림돌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특히 대입제도 개편의 의제 논란도 공교육 교사나 사교육 전문가 입장에선 밥그릇 싸움으로 보이는 측면이 강하다.
이에 수험생의 입장은 더 혼란스러울 것이다. 정시 확대나 수시 감소, 수시 확대나 정시 감소의 논란이 아닌 학생부종합전형이 어떤 해결책으로 갈지 감이 잡히지 않아 점점 대입 합격 문턱에 서 더 멀어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올해 2019 수시는 전체 모집인원의 76.2%인 26만4691명을 모집하고, 전년도 대비 더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 선발이다. 더불어 최근 3년간 대입 수시 비중은 2017학년 70.5%, 2018학년 74%, 2019학년 76.2% 순으로 점차 증가한 추세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정원 감축으로 전체 모집인원은 매년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시 비중은 확대되는 모양새다. 특히 수시 확대의 요인으로 학생부위주전형이 중심이 되고 있다. 교과전형은 수시·정시 합해서 전체 모집인원 41.2%, 학생부종합전형 24.4% 선발하는 등 타 전형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과 전형은 전년도 14만159명 선발에서 올해 14만3297명으로 증가하였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 8만3553명에서 올해 8만4860명으로 선발인원을 뽑는다. 이처럼 대학 전형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도 교과의 비중이 학생부종합전형을 크게 앞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수험생의 전략적 해법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동반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2019 수시 대비는 자기소개서, 면접을 통한 학종 과정보단 교과 중심의 성적관리와 수능 최저등급 관리가 중요하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무작정 손쉬운 길을 택하는 것은 자기 무덤을 파는 일이 될 수 있다. 여름방학을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알차게 보내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수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참고해야 한다.
짧은 여름방학을 활용해 자기소개서 및 면접 완성으로 내신타파, 최저타파 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즉, 스스로 준비된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맞춤식 자기소개서 완성과 자신만의 이야기식 면접 마무리 작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자기소개서 및 면접 전문가로 수험생이 쉽게 글을 쓰고 말하는 비법을 메모하는 습관과 녹음하는 습관을 강조한다.
입시는 자신과 싸움이며 스스로 준비해야 할 범위를 좁혀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론 어려움이 많은 것이 수험생이다. 결코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입시이기 때문에 짧은 기간의 여름방학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생활기록부 관리에서 자소서 정리까지,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은 수험생의 위치에선 지원 대학의 상향과 안정에 대한 정보와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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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스스로 준비하는 2019 수시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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