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앱 개발하는 ‘e-ICON 세계대회’ 30일까지 하와이서 열려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6.24 09:00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 주제로 하와이 교육부와 공동 개최
- 12개국 100명 참가

  • 지난해 열린 제7회 e-ICON 세계대회 현장 모습. / 교육부 제공
    ▲ 지난해 열린 제7회 e-ICON 세계대회 현장 모습. / 교육부 제공

    국내외 중고등학생이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국제대회가 하와이 교육부와 공동 개최로 30일까지 하와이서 열린다.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은 오늘(24일)부터 30일(토)까지 하와이에서 ‘제8회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여덟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외 학생들이 글로벌 팀을 이뤄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주제로 교육용 앱을 개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미국(하와이주정부)이 공동 개최 국가로 참가한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르다. 이는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컴퓨팅 역량과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한 미국 하와이주 교육부가 지난해 대회 참관 후 우리 정부에 매칭 펀드 8만 달러와 장소 제공을 제안해 이뤄졌다.

    하와이주 교육부는 “대회에 참가하는 다국적 학생이 경쟁을 넘어 글로벌 팀워크와 협력을 최대 가치로 한다는 점, 기술 자체만이 아닌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다는 점을 e-ICON 세계 대회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교육부는 “이번 대회는 한국 교육부가 단독으로 주최해 온 국제대회에 해외 정부가 재정을 지원한 드문 사례로, 이로 인해 대회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e-ICON 세계대회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22개국 645명의 학생이 117개의 이러닝 콘텐츠와 모바일 앱이 개발됐고, 전 세계 공동 활용을 위해 이를 앱스토어에 무료 배포한 바 있다.

    올해는 전 세계 12개국에서 100명(학생 80명, 교사 20명)이 참가했다. 이중 국내 학생 참가자는 총 30명으로 17개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통해, 해외 참가자 총 50명은 각국 정부의 공식 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다국적 팀을 이뤄 지난 온라인 사전 활동을 수행했고, 앞으로 일주일(6월 24일~30일)간 하와이에서 합숙을 통한 본 활동을 진행한다. 대회 결과 1등 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을, 2등 팀과 3등 팀에게는 각각 하와이주교육감상과 APEC국제교육협력원이사장상을 시상한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앞으로의 e-ICON 세계대회도 해외 정부와의 지속적 공동개최를 추진해 세계 청소년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