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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들이객이 많아지는 5월, 우리는 종이 지도를 펼치지 않아도 손쉽게 내비게이션을 켜고 전국 어디든 쉽게 찾아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예전에 거대한 종이 지도를 펼쳐서 하나하나 찾으며 여행하는 기억도 이제는 추억의 산물로 남았다.
지도에 대한 추억을 안고 아이들과 함께 고지도를 통해 옛 선조들의 지혜를 되새기고 오늘날 발전된 지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도권에 위치한 ‘지도박물관’ 체험·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지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지도관련 박물관이다. 누구나 쉽고 폭넓게 국토사랑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현장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개관됐다.
지도문화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고자 유물과 지도, 측정분야의 역사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지도제작과 같은 체험활동 등 다양한 학습체험관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실은 중앙홀, 역사관, 현대관과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관인 중앙홀에는 지도박물관의 상징물인 대형지구모형과 인공위성 모형, 대형 한글 한반도지도 ‘국토사랑’을 전시하고 있으며, 제 2관인 역사관에서는 지도의 기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및 현대지도에 이르기까지 국내지도의 발달과정과 세계지도 변천사를 볼 수 있다.
제 3관인 현대관에서는 다양한 지구본 및 지도제작 체험코너,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대한 이해와 한반도 조망여행 코너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야외전시관에는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고산자 김정호 동상이 있으며, GPS관측시설 및 각종 측량시설 모형등도 전시되어 있다.
옛 지도부터 오늘날의 이르기까지 지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지도박물관의 특별한 시설들은 다음 달부터 진행되는 ‘제7회 국토탐방대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국토탐방대회는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의 국토와 교통 분야의 다양한 체험과 현장 견학을 통해 ‘올바른 국토관’을 형성하고 ‘국토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신청을 통해 선발된 8개 학교는 1박2일 동안 권역별 탐방에 참여하게 되며, 탐방 관련하여 일체비용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동행하는 담당교사 이외에 탐방교육을 위한 별도의 인솔자가 교육을 진행하며, 주관사의 안전관리 하에 안전요원이 동행하여 운영된다.
탐방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연구원, 국토사랑 포털, 소년조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지도를 찾아가는 여행, 국내유일의 지도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