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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은 84,764명을 선발한다. 그 중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2,827명을 선발하면서 전체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의 50.5%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는데, 올해는 수도권 대학 모집이 지난해보다 1,454명 증가했다. 전국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대비 1,533명 증가했으므로 대부분의 인원이 수도권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을 평가에 높게 반영하고 있기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계열과의 연계성이 매우 중요하다. 수도권 대학의 학과계열별 모집인원 변화를 통해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계열의 유·불리를 판단해보자.
수도권 내 일부 대학을 제외한 57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단위를 계열 구분하여 아래 정리했다. 전반적으로 수도권 대학의 학과계열별 모집이 모두 증가했다. 인문계열 모집은 966명 증가했고, 자연계열 전체 모집은 488명 증가했다. -
자연계열 모집부터 살펴보면, 자연과학계열 모집이 251명 증가로 가장 많았으며, 공학계열이 134명, 의학계열이 103명 각각 증가했다.
경희대의 종합전형 의학계열 선발이 총 138명으로 전년대비 49명 증가했다. 네오르네상스 전형에서 의예과 23명, 치의예과 17명, 한의예과 9명 증가로 특히 의·치의예과 모집이 많이 늘었다. 또, 의예과 중 가톨릭대가 학교장추천전형에서 16명, 성균관대는 글로벌인재전형에서 10명을 각각 늘리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의예과 모집이 증가했다.
모집인원 증가로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의예과 지원자가 늘 수 있고, 그에 따라 공학계열 중 의공학, 생명공학 분야와 자연과학계열 중 생명과학, 화학 분야 지원층이 의예과 지원으로 분산될 수 있다. 즉, 상위권 대학 중 의학계열과 연관성 있는 생명공학 또는 생명과학 분야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
인문사회계열을 다시 분류해 보면, 경영·경제 분야와, 사회과학 분야에서 모집인원이 많이 늘었고, 철학, 사학, 종교, 국제지역학 등 인문학 분야의 모집은 큰 변화가 없었다. 수도권 대학의 전년도 인문사회계열 학생부종합전형 평균지원율은 9.55:1 이었는데, 사회과학 분야가 12.4: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경영·경제 분야가 7.9:1로 인문사회계열에서 가장 낮았으며, 인문학 분야도 8.85:1로 평균지원율 보다 낮았다.
모집인원이 증가했다고 해도 인문계열 학생 성향 상 수학 과목 학습의 부담이 있는 경영·경제 보다는 사회과학 분야에 지원이 올해 더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경영·경제 분야의 모집단위를 공략하는 것이 전략일 수 있다.
인문학 분야의 모집 인원은 증가 폭이 가장 적고, 매니아 성향이 짙은 수험생들이 지원하므로, 선호가 낮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종합전형에 지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
* 자료 조사 기준
1. 수도권 대학 인원은 2018/2019 대입정보119 자료 근거로 취합
2. 수시 정원 내 종합전형 학과계열 구분은 대입정보포털(어디가) 학과편제 기준
3. 57개 대학 정원내 모집인원은 대학별 2018 수시모집/2019 전형계획 자료 기준.
* 조사 대상 대학 (57개 대학)
가천대, 가톨릭대, 강남대, 건국대, 경기대, 경인교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대진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신학대, 서울여대, 성결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신한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아주대, 안양대, 연세대, 을지대(성남), 이화여대, 인천대, 인하대, 장로회신대, 중앙대, 차의과학대, 총신대, 평택대, 한경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성서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한성대, 한신대, 한양대, 한양대(ERICA), 협성대, 홍익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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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허철의 데이터로 보는 대입] 수도권 57개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모집학과 인원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