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大 95.7%, 등록금 동결·인하에도… 1인당 평균 등록금 ↑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4.30 06:00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18년 4월 대학정보공시' 발표

  • 올해 4년제 대학의 95.7%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전년도보다 소폭 올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4월 대학정보공시'를 발표했다. 대학정보공시는 4년제 대학·전문대학·대학원대학 418개교를 대상으로 14개 분야의 주요정보를 4월·6월·8월·10월 등 정기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4년제 대학 185개교 중 177개교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165개교)하거나 인하(12개교)했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8개교로 모두 소규모 대학이다.

    올해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671만18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68만8000원보다 2만3800원 올랐다.

    등록금 동결·인하 대학이 95.7%에 달함에도, 평균 등록금이 소폭 상승한 이유는 대학들의 공대 중심의 학제 개편 때문으로 보인다. 등록금이 비교적 저렴한 인문사회계열 정원을 대거 공학계열로 이동하면서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것.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공대 신설이 늘어나는 등 대학들의 학제 개편으로 인해 등록금 동결·인하 대학이 많음에도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학생 규모별 강좌 수 항목에서는 올해 1학기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이 38.4%로 집계됐다. 지난해 1학기(39.9%) 대비 1.5%p 하락했다. 51명 이상의 대규모 강좌 비율은 13.0%로 전년(13.2%) 대비 0.2%p 낮았고, 21명 이상 50명 이하의 중규모 강좌 비율은 48.6%로 전년(46.9%) 대비 1.7%p 올랐다.

    설립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립대학의 소규모 강좌비율이 39.8%로, 국‧공립대학(33.4%)보다 6.4%p 높았다.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소규모 강좌비율이 38.5%로, 수도권 대학(38.3%)보다 0.2%p 상승했다.

    올해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5.7%로, 지난해 1학기 65.8%보다 0.1%p 하락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국·공립대학(61.5%)은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전년(61.1%) 대비 0.4%p 상승했으며, 사립대학(67.0%)은 전년(67.2%) 대비 0.2%p 줄었다.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68.1%로, 수도권 대학(61.9%)보다 6.2%p 높았다.

    학생 성적평가 결과 항목에서는 지난해 과목별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69.8%로 전년(69.6%) 대비 0.2%p 올랐다. 반면, 지난해 8월, 올해 2월 환산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은 90.0%로 전년(90.4%) 대비 0.4%p 하락했다.

  • 2018년 4년제 대학 등록금 현황. /교육부 제공
    ▲ 2018년 4년제 대학 등록금 현황. /교육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