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보유 융ㆍ복합 기술 실용화 위해…올해 125억원 지원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3.07 11:30

- 교육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브릿지플러스) 사업' 추진
- 올해 18개교 내외 대학에 교당 평균 7억원 지원
- 융ㆍ복합 프로젝트 등 대학 기술이전ㆍ사업화 역량강화에 초점

  • / 교육부 제공
    ▲ / 교육부 제공
    정부가 대학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산업계로 이전될 수 있도록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브릿지플러스) 사업'을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추진한다. 2015년에 추진한 브릿지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대학이 보유한 융ㆍ복합 창의적 자산의 실용화에 중점을 두고 개편된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연구성과 집적 및 융ㆍ복합 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해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ㆍBeyond Research Innovation & Development for Good Enterprises+) 사업'을 올해부터 앞으로 5년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2015년부터 연간 약 150억 내외를 지원해온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브릿지) 사업'을 개편한 것으로, 해당 사업은 대학이 가진 창의적 자산을 산업계에 이전해 대학이 기술 기반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의 선도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돕기 위해 추진된 바 있다.

    그간 브릿지 사업은 대학의 실용화 유망기술 탐색, 시제품 제작, 기술 포트폴리오 설계 등 기술이전ㆍ사업화 활동을 지원해 대학 연구성과 활용을 촉진해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교육부는 융ㆍ복합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대학의 기술이전ㆍ사업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사업을 개편하고 사업을 수행할 대학을 선정한다. 그동안 대학마다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기술이전ㆍ사업화 활동을 대학 간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이전ㆍ사업화 중심으로 전환해 캠퍼스 경계를 넘는 기술 융ㆍ복합을 촉진하고, 특허에 집중된 사업 영역을 대학 구성원의 노하우ㆍ아이디어로 확대하는 등 대학 연구성과 활용도 제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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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교육부 제공
    올해 브릿지플러스 사업은 18개교 내외 대학에 교당 평균 약 7억원(총 125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35개 대학이 참여 신청을 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신청 대학을 대상으로 2018년 4월까지 선정평가를 진행해 사업수행대학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을 5개 권역(수도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대경강원권, 동남권)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최소 1개교 이상을 선정해 사업수행대학이 대학 간 협력을 촉진하는 기술이전ㆍ사업화의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에 최종 선정된 대학은 대학 간 협력을 통한 융ㆍ복합 기술 실용화, 산업체 수요 기반 실용화 프로젝트 추진, 대학 기술이전ㆍ사업화 전담조직 역량 강화, 실용화 선순환 기반 구축 등을 수행한다. 특히 융ㆍ복합 실용화와 수요 기반 실용화 촉진을 위해 산업체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제품·공정을 대학이 적극적으로 탐색해 요구 사항 달성에 필요한 기술을 추적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또한 필요기술을 보유한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융복합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실용화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대학 간 협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용화 성공 사례뿐 아니라 실패 사례도 수집ㆍ분석ㆍ공유하는 경험관리를 성과관리 체계 내에 도입함으로써 대학이 지속적으로 기술이전ㆍ사업화 활동을 개선하고 성과를 향상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 브릿지플러스 사업이 대학이 보유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기술을 산업계로 이전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 국가 신산업 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대학의 재원구조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