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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첫 학력평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여기에서는 3월 8일 학력평가를 통해 고3 수험생들이 도움을 받아야 할 부분, 즉 활용 방법에 대해서 살펴본다.
▸수능시험 대비를 위한 적응 기회로 활용하라!
고3 수험생들은 3월 학력평가를 통해 교시별 시험 시간 안배와 문제 해결 능력을 습득하고, 효율적인 수능시험 대비법이 무엇인지를 터득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수능시험에서 좋은 점수는 그저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풀었는가가 관건이 된다.
따라서 3월 학력평가를 치를 때는 실전처럼 응시하라. 3월 학력평가 역시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연습이지만, 수많은 연습이 실전에서 보다 나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귀찮다는 생각으로 대충 보지 말고 이왕 봐야 하는 것이라면 실전처럼 응시하는 것이 좋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주는 시험으로 활용하라!
3월 학력평가는 현재까지의 나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는 시험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는 데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험생이 집중적으로 준비해왔던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준비해왔던 영역과 단원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평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꾸준히 준비해오던 국어 영역 듣기 평가 부분에서 말하기 부분을 틀렸다면 이에 대한 그 동안의 학습 상황을 점검해 보고 집중해서 보강해야 한다. 자신이 공부했던 특정 영역이나 각 영역별 세부 항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이를 대비함으로써 향후 성적 향상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 한 번 틀린 문항은 다시 틀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개념 이해부터 재점검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상대적 위치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라!
3월 학력평가는 비록 졸업생들이 응시하지 않았지만, 시험 응시 집단이 실제 수능시험과 유사하다. 수능시험과 유사한 집단 속에서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 가능한 개인별 성적인 영역/과목별 등급과 원점수 배점, 학교 및 전국 백분위, 영역별 조합에 따른 전국 석차 등이 제공된다. 다만, 영어 영역과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원점수에 의한 9등급 절대평가로 성적이 제공된다.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성적 반영 방식을 고려하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즉, 희망 대학이 4개 영역을 반영하는지, 3개 영역을 반영하는지, 탐구 과목은 2과목, 1과목을 반영하는지, 그리고 영역별 비율이 어떠한지 등을 확인하고 특정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의 경우 이를 고려하여 성적을 분석해서 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이번 3월 학력평가에서 얼마의 성적을 얻었는데,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특히 어느 영역에 집중을 하는 편이 유리한지를 파악하고, 다음 학력평가나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리고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몇 점 정도 얻겠다는 목표 설정 및 달성에의 의지를 다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수시 모집 지원 가능성을 점검하는 계기로 활용하라!
좀 빠르다는 생각이 들지만, 3월 학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10일부터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수시 모집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수험생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3월 학력평가 결과를 수시 모집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좌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과 3월 학력평가 성적을 단순히 비교하여 수시 모집 지원 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실제 2019학년도 수능시험까지는 260여일이 남은 상황이므로 자신의 수능시험 대비 학습법과 준비도 등을 고려하여 수능시험 성적 향상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 냉정하게 점검해 보고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학생부 교과 성적이 3월 학력평가 성적보다 다소 높다고 하여도 대학별로 실시하는 논술고사와 서류평가 및 면접고사 등의 대비 정도도 객관적으로 검증하여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수시 모집에 지원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섣불리 수능시험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한다. 수능시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수시 모집에 지원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재수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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