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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9일 오전 11시 교내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제90회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권설(황준성 총장) ▲환영사(심영복 총동문회장) ▲축사(나경원 국회의원) ▲학사 보고(정진강 학사부총장) ▲학위증 수여 ▲최우등상 수여(이덕실 법인이사) ▲대학 우등상 수여(황준성 총장) ▲총동문회장상 수여(심영복 총동문회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학사 2851명 ▲석사 531명 ▲박사 96명 등 총 3478명이 해당 학위를 받았다.
황준성 총장은 권설을 통해 “우리 숭실은 언제나 국가의 안위와 민족의 장래를 도모하고 개척하는 데 선봉에 선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녔다”며 “‘통일시대 통일대학’의 사명을 가지고 우리 민족이 하나 된 통일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는 사람이 되라.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창의력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며,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꿈꾸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이 이끌어 가는 새로운 세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민족사학 숭실대의 정기와 기독교 가치관이 깃든 공동체 정신은 갈등과 분열이 대립하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숭실의 인재로서, 사회와 국가 곳곳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민족과 사회에 공헌한 평양 숭실 출신 학위 미취득자 5명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하는 역사적인 학위 수여도 이뤄졌다. 이들은 재학 중 항일민족운동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분들로 그 공적을 재조명하고자 했다.
수석 졸업(최우등상)의 영예는 인문계열의 김예지(국제법무·13), 자연계열에서는 황지웅(화학공학·12) 학생이 안게 됐다. 또한 ▲인문대학 이은란(국어국문) ▲자연과학대학 김송미(의생명시스템) ▲법과대학 우경수(국제법무) ▲사회과학대학 이지현(정치외교) ▲경제통상대학 조은미(글로벌통상) ▲경영대학 한승표(금융) ▲공과대학 권은지(화학공학) ▲IT대학 이주원(컴퓨터) 학생이 단과대학별 우등상을 받았다.
숭실대, 제90회 학위수여식 거행
- 학사 2851명, 석사 531명, 박사 96명 등 3478명 학위 취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