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두의 내신클리닉] 지필평가 이후의 실망감, 회복탄성력으로 극복하자!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12.20 11:19
  • 2017년의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이 났다. 다들 노력한 만큼은 결과를 취했는지 아니면 기말고사가 끝난 뒤 실망감으로 공부할 의욕을 잃지 않았는지,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내신 지필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학생들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지필평가 이후 성적이 떨어진 학생이 보이는 행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국 만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와 성적이 떨어졌으니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점검해보는 경우다. 이처럼 두 가지의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는 ‘회복탄력성’의 정도 차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좌절이나 어려운 경험을 겪게 될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심리학에서는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힘의 유무에 따라 향후 개선 및 발전 가능성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먼저 긍정의 기운을 만들어야 한다. 시험(지필평가)은 인생에서 겪게 되는 많은 경험 중의 하나일 뿐이다. 시험을 망쳤다는 것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부족한 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생각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세운 계획을 100% 완수하지 못했더라도 실망하기보다는 오늘 공부를 하면서 ‘이 부분은 참 잘했어’라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이다.

    그리고 롤 모델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좌절감이 느껴질 때에는 명사의 책이나 성적 향상 수기 등을 읽으며 롤 모델을 만들거나, 자신이 다니는 학교나 학원에서 내신 지필평가 성적을 많이 올린 친구를 롤 모델로 삼는 것도 좋다. 성적을 올린 친구들이 어떻게 성적을 올렸는지 어떤 수업, 생활 습관을 가졌는지 살펴본다면 ‘나도 저 친구처럼 하면 되겠구나.’라는 의지가 생길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실천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왜 시험에서 실수를 하거나 틀렸는지 정리하고 공부를 방해하는 자신의 행동 습관들(예. 잠을 너무 많이 잔다거나 핸드폰을 너무 오래 사용한다거나 등)을 정리하여 공부에 집중하기 위한 수칙을 정하고 실천하는 것도 좋다.

    2018년도에는 이러한 ‘회복탄성력’을 바탕으로 학습적으로 보다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와이즈만 CNI 평촌센터 도중민 과학교사 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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