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탐방] 강남종로학원 "수준별 수능 강의에 논술까지 정규수업 편성…수시·정시 모두 잡는다"
오선영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12.19 11:18
  • 강남종로학원 전경. 강남종로학원은 ‘학원 전용 건물’로 설계·건축돼 최적의 학습 환경을 갖췄다. /이신영 기자
    ▲ 강남종로학원 전경. 강남종로학원은 ‘학원 전용 건물’로 설계·건축돼 최적의 학습 환경을 갖췄다. /이신영 기자
    지난 12일(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발표된 후 수험생의 희비가 엇갈렸다.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면서 일찌감치 합격을 보장받은 학생이나 수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해 정시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학생이 있는가 하면, 기대보다 낮은 성적을 받고 재수를 고려하는 학생도 있다. 재도전을 결심한 학생들은 벌써 자신에게 맞는 재수 방법과 학원을 찾느라 분주하다. 이들의 눈길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은 단연 서울 강남이다. 그중에서도 23년째 강남에서 수많은 재수생을 지도해온 강남종로학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

  • 이민섭 강남종로학원 문과 원장은 “강남종로학원은 학습 내용부터 생활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주는 ‘담임강사제’를 실시해 재수 성공을 돕는다”고 말했다. /이신영 기자
    ▲ 이민섭 강남종로학원 문과 원장은 “강남종로학원은 학습 내용부터 생활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주는 ‘담임강사제’를 실시해 재수 성공을 돕는다”고 말했다. /이신영 기자
    강남종로학원은 2019학년도 대입 준비 시즌을 앞두고 이달 큰 변화를 단행했다. 그간 문·이과로 나뉘어 있던 강남종로학원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이민섭 강남종로학원 문과 원장은 “내년부턴 고 1이 학교에서 문·이과 통합 교육을 받는다”며 “물론 지금 재수생은 문·이과로 분리돼 수능·대입을 치르지만, 시대 변화를 발 빠르게 따라가고자 학원 통합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강남종로학원은 재수생의 성적 향상을 돕는 다양한 시스템을 갖췄다. 그 첫째는 ‘우수한 강사진’이다. EBS 강사 및 서울대 등 명문대 출신 강사진이 수업한다. 김찬우 강남종로학원 이과 원장은 “1·2학기에 한 번씩 강의 평가를 해 90% 이상 만족도를 받은 강사만 재임용한다”며 “평균 강의 만족도가 94~95%로 나올 만큼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1~7교시에 진행되는 정규 수업에서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탐구 등 수능 과목 수업이 수준별로 진행된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탐구영역 반영 비중 커진 점을 감안, 탐구영역 수업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오전 7시 50분에 등원해 7교시(오후 4시)까지 정규 수업을 받고, 생활지도교사의 엄격한 관리 아래 밤 10시까지 ‘의무자습’을 한다. 정규 수업 후 1:1로 담임강사에게 진학 상담을 받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과목별 특강을 들을 수도 있다. 이 원장은 “과목별로 강사들이 매일 ‘질문 당직’을 선다”며 “학생들은 자습 중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강사에게 질문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논술’ 수업을 정규 과정에 편성한 점이 눈에 띈다. 인문계열은 주당 3시간, 자연계열은 주당 2시간씩 진행한다. 김 원장은 “대부분 학원에선 논술을 2개월 과정의 특강으로 지도하지만, 강남종로학원에선 2~11월까지 10개월간 꾸준히 논술을 가르친다”며 “‘수시모집 확대’라는 대입 변화에 발맞춘 교육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수시모집 기간이 다가오면 자기소개서·면접 등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도 함께 진행한다.

    강남종로학원이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는 시스템은 학습부터 재수 생활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주는 ‘담임강사제’다. 담임강사는 마치 고등학교의 담임선생님처럼 아침과 오후에 조례·종례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하루 수업을 관리한다. 또 학생들이 직접 쓴 ‘플래너’ 등을 토대로 학습 내용과 시간 등을 점검해 조언하며, 진로 상담까지 맡는다. 이 원장은 “담임강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에 매년 강사의 전문성과 학생들의 계열·수준을 모두 고려해 배치한다”며 “담임강사 만족도 평가 역시 철저하게 진행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강남종로학원은 진학 상담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담임강사와 진학지도강사들이 3~9월까지 매주 1회씩 모여 진학 세미나를 하기 때문이죠. 전년도 입시 상담 사례와 결과를 놓고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를 하며, 대학별 전형 및 주목할 변화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시간이에요. 이런 시스템 덕분에 어느 학원보다 진학 상담에 강하다고 자부합니다. 타 학원에 다니는 학생까지 정시 지원을 앞두고 상담받으러 올 정도니까요.”
  • 김찬우 강남종로학원 이과 원장은 “강남종로학원은 논술 강의를 정규 수업에 편성, 수시모집까지 대비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신영 기자
    ▲ 김찬우 강남종로학원 이과 원장은 “강남종로학원은 논술 강의를 정규 수업에 편성, 수시모집까지 대비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신영 기자
    매일 정규 수업 후 치르는 ‘핵심 체크’는 종로학원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매일 20분간 국어·영어·수학 문제를 푸는 ‘미니 수능’ 같은 테스트다. 이 원장은 “종로학원 핵심 체크는 외부에 판매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며 “현재 100여 개 고등학교가 이를 활용 중”이라고 귀띔했다. 종로학원이 만든 자체 모의고사도 있다. 학생들은 이 모의고사를 매달 치르고, 그 결과로 진학 상담을 받는다. 김 원장은 “재수 성공 여부는 ‘수험생 의지’에 달렸다”며 “강남종로학원은 학생의 ‘재도전’을 돕는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충실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남종로학원은 오는 29일(금) 예비 고 1·2·3을 대상으로 하는 윈터스쿨을 개강한다. 뒤이어 내년 1월 8일(월)에는 재수선행반(인문·자연)과 수학집중반(자연)을 개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