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작업치료학과 정홍중씨, 대한민국 인재상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12.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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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학교는 최근 작업치료학과 4학년 정홍중씨(사진)가 2017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과 함께 250만 원 상금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대한민국 인재상은 전국 고등학생 50명, 대학생 40명, 청년일반인 10명 등 총100명을 선발했다.

    순천향대 정홍중씨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15년도에 경찰청 연구용역과제인 '시각장애인 운전면허 취득범위 확대방안 연구과제' 수행이 계기가 됐다.

    정씨는 우연히 작업치료학과 2학년인 지난 2015년 정봉근 지도교수의 경찰청 연구용역과제인 '시각장애인 운전면허 취득범위 확대방안'에 관한 연구프로젝트에서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했다. 당시 연구결과로 단안시각장애인 생계권 보호를 위해 2종면허에서 1종보통면허 취득까지 조건부 면허취득이 가능해졌다.

    정씨는 "해외 선진국에서는 단안운전자에게 시각능력을 보조하기 위한 보조기구, 검안사의 주기적인 시력 및 시야 검사를 제공한다"며 "국내에는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장애인은 항상 어려움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를 위한 재활의료기기나 보조기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씨는 장애인을 위한 재활보조기기를 상용화하기 위해 선배와 함께 ㈜웰텍을 창업했다. 지난 5월에는 뇌졸중 환자를 위한 F.L.I.C.O(Functional Life is Coming)외 2건 특허출원 했다.

    지난 11월에는 인도, 미국,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엔젤투자자에게 비즈니스모델에 대해 인정받아 스타트업기업과 해외 엔젤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싱가포르기업인 Tech-Bridge사로부터 'Tech-Bridge 2016, Best Business Case Award'를 수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제2회 충청아이디어 빅리그에서 뇌졸중 환자를 위한 상지재활의료기기가 창업아이디어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교육부 2016년 창업유망팀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씨는 "장애인이 하고 싶은 것이 무언인지를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그의 독립된 일상생활을 되돌려주는 기술을 연구할 것"이라며 "졸업 후에는 장애인을 위한 국가정책을 공부하고 임상분야에서 필요한 경력을 쌓아 재활임상분야 연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봉근 지도교수는 "지난 4년간 작업치료학과 학부생 연구원으로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 및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본인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학생이었다"며 "이러한 도전 정신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혁신형 인재"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는 지난 2007년 화학과 강영구, 2008년 화학과 김선미 2009년 임상병리학과 안상일·오연옥 등에 이어 10년째 13명 대한민국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