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18 수시 면접 대학별 유형에서 답을 찾다
기사입력 2017.10.26 10:34
  • 서울대(지균) 외 면접이 있는 수도권 대학의 교과 전형과 기타 대학 대부분이 일반면접(인+적성)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면접에 대한 수험생의 유형별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제출서류 기반의 이화여대(학종, 추천), 중앙대(다빈치, 탐구), 한국외대(학종)와 경희대(네오르네상스)는 공통문항+개별질문이 출제된다. 특히 제시문 활용(문제 풀이형)의 서울대(일반), 연세대(면접, 활동우수), 고려대(추천1,2,일반), 서울시립대(학종), 상위대학 특기자전형은 전년도 기출문제 중심의 학습이 중요하며 추가적인 반복 학습을 통한 연습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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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집단토론+일반면접으로 진행되는 부산교대, 진주교대, 경인교대, 대구교대, 춘천교대 외의 교대는 일반+인‧적성 평가 기준으로 진행된다. 또한 다중미니면접의 의대 중심은 서울대, 경희대, 부산대, 인제대, 동아대(지역인재) 중심으로 진행되니 유형별 맞춤식 전략이 필요한 셈이다. 이번 고려대 고교추천2, 일반전형 면접은 제시문 숙독 시간이 30분 내외이기 때문에 전년도 비교, 제시문이 길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은 제시문 분석에 대한 이해력과 사고력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필요 이상의 시간적 제약을 피해야 한다. 

      특기자 전형은 제시문 숙독 30분 내외와 제시문 및 학생부 기반 15분 내외의 고대 특기자 전형이 진행되는데 생각보다 긴 제시문 출제가 관건이다. 이는 짧은 시간에 얼마나 긴 제시문을 분석하고 찾느냐가 중요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이번 면접에서 눈여겨볼 학교는 이화여대다. 공통 제시문이 없다는 사실과 학생 맞춤형 서류기반, 일반면접 중심으로 진행되는 반면에 그만큼 철저한 서류 중심의 대비가 절실하다. 그리고 제출서류 중심으로 숙지해야 하는  등 어려운 질문이나 핵심 파악에 신경 써야 한다. 단, 대답은 질문에 대한 핵심을 파악하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추가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 연습도 필요한데 주변 친구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반면에 공통문항과 개별문항이 함께 출제되는 경희대 학종(네오형)은 빠른 이해력과 논리적이면서 설득력 있는 대답을 요구한다. 이는 인성과 전공적합성 질문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등 철저한 준비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솔직히 면접 준비를 통한 연습은 필수적이나, 구체적인 예시도 중요하다. 즉 면접에 대한 기본 태도 및 관련 소양 교육에 대한 지식 탐구와 대학별 맞춤형 연습이 필요하고 면접관을 사로잡을 수 있는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한다. 

      2018 면접은 전형위원과 지원자가 얼굴을 맞대고, 언어를 매개로 상호작용하면서 지원자가 지닌 역량을 평가하는 선발 시험이다. 대학은 면접 고사를 통해 지원 학생의 지적 수준, 학업역량, 인성 및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또한, 서류 평가 과정에서 입수한 지원 학생의 학업 역량과 인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목적으로 진행되며 아무리 우수한 서류 성적을 받아도 면접 때문에 탈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가져야 한다.

      누가 1단계를 통과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면접 준비란 결코 쉬운 것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1단계 발표 후 면접일까지 길어야 7일 이내이기 때문에 혼자서 답을 찾는 것도 역부족이다. 하지만 해야 하는 준비라면 시간을 쪼개어 활용해야 한다. 특히 서류와 면접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시 전형에서 단위 학교의 축적된 자료가 가장 가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면접을 다녀온 학생들이나 대입면접후기 자료집을 통한 학습 요령도 필수다. 더불어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파일도 체크하는 등 센스있는 행동에 집중하자.

      자연계열 면접출제경향은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확인이 필수인데 제시문(상황), 제시문(수학, 과학문제), MMI(다중미니면접: 의예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지원동기를 묻는 질문이 많고 독서록에 대한 질문도 준비해야 한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질문도 다루는 편이니 서류 준비에 투자하자. 면접 관련한 유의사항이나 입장하기, 인사, 자세 등 철저한 미리보기 학습은 덤으로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면접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깊이를 다루는 정확한 사실만을 전달하는 것이다. 생각 없이 던진 말에 실망하는 표정은 오히려 면접관에게 빈틈을 주는 격이니 당당하게 대답하는 자심감도 가져야 한다. 이번 주 부터 진행되는 면접시험은 결코 자만하면 안 된다. 당당한 모양새가 면접관에게 건방진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자.

      면접은 정답을 맞힌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답에 이르는 과정이 면접관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되어야 하는 평가임을 명심하자. 지원자의 표정, 말투, 몸가짐 등의 비언어적 요소들의 영향력이 평가 기준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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