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18 면접 전략, 단순 암기보단 시사 이슈에 능통하라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10.19 09:58
  •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기존의 입학사정관전형 면접방식과 어떻게 다른가에 대하여 궁금해 하는 학부모가 많다. 일반적으로 입학사정관들은 면접을 위해 지원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검토한 후 질문지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질문들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에 나타난 지원자의 학업능력과 활동과정 및 결과 그리고 잠재능력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원학생마다 각기 다른 질문이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지원학생이 제출한 서류와 활동 결과물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확인하는 것을 뜻하고, 반면에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한 질문 및 허위 사실에 대한 과정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을 하게 된다.

    이래서 면접의 방향이 중요하고 공부하는 학습 방향이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머리를 갖고 있다 하나, 그 재능을 깊이 있게 사용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결과는 뻔하다. 면접도 그런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노력의 결실에서 얻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준비된 지원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면접의 묘미가 아닐까.

    벌써 1단계 발표가 끝난 학교 중심으로 면접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으론 아쉽다고 말하는 지원자가 많으나, 여전히 깊이 있는 학습을 외면한 지원자가 많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결코 면접은 쉬운 종목이 아니다. 운동 경기는 늘 이기는 게임이 재밌고, 끝까지 싸우려고 버틴다. 또한,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처럼 면접도 살아남기 위해서 준비하고 도전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이제는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시간이다. 성공이든, 실패든 경험을 교훈삼아 남은 면접고사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불안과 긴장은 지원자에게 큰 재앙이 된다는 사실도 명심하자. 더 나아가 면접관이 저승사자로 보이는 두려움도 타파해야 한다. 짧고 단순한 답변, 깔끔한 말투, 정리된 내용, 꼭 명심해야 한다. 더구나, 막히는 답변에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센스와 동시에 다른 질문을 물어보는 배짱도 갖추어야 진짜 합격이 된다.

    면접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잘 피하려고 하는 시험이 아니다. 하나의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정성껏 소신 있게 대답하는 것이 용기가 되어야 하고, 정확한 팩트 중심의 결론을 드러내는 시험이다. 따라서 용기 있는 자세가 중요하고 끝까지 질문의 흐름을 놓치면 안 된다. 그래서 면접은 시사적인 이슈에 민감해야 한다.

    학종의 흐름은 생기부와 자소서, 교사추천서 기준으로 묻고 대답하는 방식이다. 학과 지원 동기나 학업계획과 같은 단순 질문은 여러 대학에서 자주 다루는 질문이기 때문에 지원자의 입장에선 숙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깔끔한 대답과 명쾌한 말투로 정확한 언행을 구사하는 것도 잊지 말자.

    필자는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면접의 성격을 여러 가지 성향으로 나눠서 강의하는 습관이 있다. 즉 다혈질 학생의 경우에는 단순한 질문에 대한 팩트를 집중 반복학습 중심으로 지도하는 편이고, 보수적이면서 말주변 없는 학생에게는 논리적인 대답을 유도하기 위해 결론을 먼저 대답하는 주문형 학습을 반복한다. 또한, 일방통행의 단순 고지식한 학생은 메모하는 습관을 중심으로 쓰면서 대답하는 학습을 중점적으로 가르친다. 이처럼 면접은 논술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끝으로 대학별 홈페이지 활용을 통한 기출문제 및 예시 문항 학습도 중요하다. 그러나 너무 빠져드는 것은 금물이다. 동일한 문제로 출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무리한 반복 학습보단 훑어보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 명심 하자.

    단기 면접 완성을 위한 TIP
    ◉ 암기보단 대화식으로 학습하라
    ◉ 혼자서 하는 것보단 여럿이 함께하라
    ◉ 거울을 보며, 말하는 본인의 표정에 집중하라
    ◉ 2017년 9월까지 정리된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가져라
    ◉ 반복 학습보단 하루 3∼4시간 연습하는 습관을 지녀라
    ◉ 말하는 억양 볼륨, 한 키로 잡는 연습을 하라
    ◉ 무조건 웃는 표정보단 진지한 표정관리에 집중하라
    ◉ 간단명료한 말투 연습에 집중하라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