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서울대․연세대․고려대 2018학년도 수시 지원 경쟁률 분석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9.28 10:06
  • 서울대 약간 하락, 고려대 대폭 하락, 연세대 대폭 상승

    2018학년도 수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가 지난 9월 15일 끝이 났다. 대학별로 2017학년도 수시 모집과 비교해 보면 지원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이 있는가 하면, 하락한 대학도 있다. 특히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2017학년도에 지원 경쟁률이 높았으면 하락하고, 지원 경쟁률이 낮았으면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아울러 고려대(서울)처럼 논술 전형을 폐지함으로 인해 지원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대학이 있는가 하면, 연세대(서울)처럼 논술고사 실시 시기를 수능시험 이후로 옮김으로 인해 지원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도 있다. 또한 동일 대학 내에서도 학생부교과 전형, 학생부종합 전형, 논술 전형, 실기 전형 등 전형 유형뿐만 아니라 모집단위에 따라서도 지원 경쟁률의 등락이 다양하게 나타기도 했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고 불리어지는 서울대․연세대(서울)․고려대(서울)의 2018학년도 수시 모집 지원 경쟁률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

    2018학년도 수시 지원 경쟁률을 살펴보는 것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내년에 치르게 될 2019학년도 수시 모집의 흐름을 가늠하는데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보편적으로 지원 경쟁률이 낮았던 모집단위는 다소 높아지고, 지원 경쟁률이 높았던 모집단위는 다소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9학년도 수시 모집 지원 계획을 세울 때 이러한 점도 감안하여 세웠으면 한다.

    그렇다고 올해 지원 경쟁률이 낮았으니, 올해 지원 경쟁률이 높았으니 만을 보고 지원 전략을 세우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수시 모집은 적성과 진로 희망,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기록 사항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점 결코 잊지 않길 당부한다.

    서울대 2018학년도 수시 지원 경쟁률 7.09 대 1로 전년보다 약간 하락

    서울대 2018학년도 수시 모집의 지원 경쟁률은 2,660명 모집에 18,872명이 지원해 7.09 대 1로 나타났다. 이는 2017학년도에 2,571명 모집에 18,819명이 지원해 7.32 대 1이었던 지원 경쟁률보다 약간 하락한 것이다. 한편,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조선해양공학과와 동양화과가 지원자 미달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전형별로 보면 가장 많은 모집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 전형이 1,739명 모집에 15,546명이 지원해 8.94 대 1이었고, 지역균형선발 전형이 757명 모집에 2,432명이 지원해 3.21 대 1이었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과 비교하면, 일반 전형은 2017학년도에 9.34 대 1이었던 것보다 하락했고, 지역균형선발전형은 2017학년도에 3.22 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원 외 전형에 해당하는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Ⅰ은 164명 모집에 894명이 지원해 5.45 대 1이었는데, 세부 전형별로는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Ⅰ(저소득)은 80명 모집에 456명이 지원해 5.70 대 1,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Ⅰ(농·어촌)은 80명 모집에 419명이 지원해 5.24 대 1,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Ⅰ(농생명계열)은 4명 모집에 19명이 지원해 4.75 대 1이었다. 

    일반 전형에서 가장 높았던 지원 경쟁률은 디자인학부(디자인)로 27명 모집에 2,281명이 지원해 84.48 대 1이었다. 이어 디자인학부(공예) 68.29 대 1, 성악과 28.04 대 1, 서양화과 26.11 대 1, 조소과 18.89 대 1, 동양화과 18.29 대 1, 기악과(관악) 17.53 대 1, 사회학과 16.70 대 1로 주로 예체능계 모집단위가 높은 지원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지원 경쟁률은 독어교육과로 10명 모집에 33명이 지원해 3.30 대 1이었다. 

    일반 전형의 경우 2017학년도보다 전체 지원 경쟁률은 하락했지만 경쟁률이 상승한 모집단위도 다수가 있다. 중어중문학과, 불어불문학과, 노어노문학과, 고고미술사학과, 철학과, 미학과, 언론정보학과, 지구환경과학과, 기계학공공학부(우주항공공학), 컴퓨터공학부, 건축학과, 산업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원자핵공학과, 식물생산과학부, 응용생물화학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디자인학부(공예), 디자인학부(디자인), 수학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 체육교육과, 소비자아동학부, 수의예과, 성악과, 기악과(피아노, 현악, 과악), 치의학과가 해당된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는 조선해양공학과와 동양화과가 모집 인원보다 지원 인원이 적었다. 가장 높은 지원 경쟁률은 디자인학부(디자인)으로 2명 모집에 24명이 지원해 12.0 대 1이었고, 이어 사회학과 9.29 대 1, 국어교육과 8.00 대 1, 소비자아동학부(소비자학) 7.43 대 1, 소비자아동학부(아동가족학) 7.29 대 1, 디자인학부(공예) 6.50 대 1이었다. 가장 낮은 지원 경쟁률은 동양화과가 2명 모집에 1명만이 지원해 0.50 대 1이었으며, 이어 조선해양공학과가 0.67 대 1로 미달을 보였다.

    인문계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경영대학은 일반 전형에서 50명 모집에 234명이 지원해 4.68 대 1의 지원 경쟁률을 보여 2017학년도 4.85 대 1보다 하락했고,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도 27명 모집에 69명이 지원해 2.56 대 1의 지원 경쟁률을 보여 2017학년도 2.78 대 1보다 하락했다.

    자연계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의예과는 일반 전형에서 75명 모집에 553명이 지원해 7.37 대 1의 지원 경쟁률을 보여 2017학년도 10.09 대 1보다 하락했고,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도 30명 모집에 98명이 지원해 3.27 대 1의 지원 경쟁률을 보여 2017학년도 5.16 대 1보다 하락했다.

    서울대의 2018학년도 수시 모집의 구술면접고사는 수능시험 이후로 일반 전형은 11월 24일부터 12월 2일,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기회균형선발Ⅰ 특별전형은 11월 27일부터 12월 2일로 모집단위별로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15일에 발표한다.

    연세대(서울) 2018학년도 수시 논술 전형 55.64 대 1로 전년도보다 크게 상승 

    연세대(서울)의 2018학년도 수시 모집의 지원 경쟁률은 전체 2,614명 모집에 52,134명이 지원해 19.94 대 1로 집계되었다. 이는 2017학년도에 14.37 대 1이었던 지원 경쟁률보다 상승한 것으로, 특히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일반 전형의 경우 2017학년도에 683명 모집에 23,636명이 지원해 34.61 대 1이었던 지원 경쟁률이 2018학년도에는 683명 모집에 38,002명이 지원해 55.64 대 1로 매우 높게 상승했다.

    연세대(서울)의 지원 경쟁률이 이와 같이 상승한 것은 고려대가 2018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 전형을 폐지한데다, 그 동안 수능시험 이전인 10월 초에 실시했던 연세대(서울) 논술고사 시험일을 수능시험 이후로 옮긴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전형에서 가장 높은 지원 경쟁률은 심리학과로 7명 모집에 994명이 지원해 142.0 대 1이었다. 이어 철학과 97.17 대 1, 언론홍보영상학부 96.75 대 1, 스포츠응용산업학과 92.00 대 1, 사학과 85.88 대 1, 국5어국문학과 80.33 대 1, 영어영문학과 80.08 대 1, 문헌정보학과 78.60 대 1, 정치외교학과 74.53 대 1, 응용통계학과 72.20 대 1, 경영학과 72.08 대 1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지원 경쟁률은 신학과로 9명 모집에 328명이 지원해 36.44 대 1이었다.

    이밖에 전형들의 전체 지원 경쟁률은 학생부종합 전형(면접형)이 260명 모집에 1,571명이 지원해 6.04 대 1, 학생부종합 전형(활동우수형)이 474명 모집에 4,690명이 지원해 9.89 대 1, 학생부종합 전형(기회균형)이 75명 모집에 583명이 지원해 7.77 대 1의 지원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학생부종합 전형(면접형)에서 가장 높은 지원 경쟁률은 수학과로 3명 모집에 36명이 지원해 12.00 대 1이었다. 이어 천문우주학과 10.50 대 1, 화공생명공학부 9.83 대 1, 생명공학과 9.50 대 1, 의예과 9.20 대 1, 컴퓨터과학과 9.20 대 1순으로 높았다.

    학생부종합 전형(활동우수형)에서는 생명공학과가 5명 모집에 121명이 지원하여 24.20 대 1로 가장 높은 지원 경쟁률을 보였고, 이어 시스템생물학과가 24.00 대 1, 사회학과 22.25 대 1, 수학과 21.40 대 1, 컴퓨터과학과 20.57 대 1 순의 지원 경쟁률을 보였다.

    정원외 특별 전형에서는 연세한마음학생-추천 6.56 대 1, 연세한마음학생-무추천 5.73 대 1, 농어촌학생 7.21 대 1, 특성화고교졸업자 7.96 대 1, 특수교육대상자 4.07 대 1의 지원 경쟁률을 보였다.

    2018학년도 연세대(서울) 수시 모집의 전형 일정은 면접평가의 경우 학생부종합 전형(면접형)은 10월 14일, 특기자 전형(인문과학인재계열/사회과학인재계열)은 10월 21일, 특기자 전형(과학공학인재계열)은 10월 28일, 특기자 전형(국제계열)은 11월 4일, 학생부종합 전형(활동우수형, 기회균형)은 12월 2일에 실시한다. 일반 전형에서 실시하는 논술고사는 수능시험 이후인 11월 18일에 실시한다. 합격자는 학생부종합 전형(면접형)과 특기자 전형는 11월 17일에 발표하고, 나머지 전형들은 12월 15일에 발표한다.

    고려대 2018학년도 수시 경쟁률 7.32 대 1, 논술 전형 폐지로 크게 하락

    논술 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만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한 고려대(서울)의 2018학년도 수시 모집 지원 경쟁률이 2017학년도보다 크게 하락했다. 2017학년도에 3,040명 모집에 66,972명이 지원해 22.03 대 1이었던 지원 경쟁률이 3,472명 모집에 25,409명이 지원해 7.32 대 1로 무려 1/3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체 지원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전형은 사회공헌자Ⅱ 전형으로 25명 모집에 264명이 지원해 10.56 대 1의 지원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특기자 전형(자연) 9.41 대 1, 사회배려자 전형 8.66 대 1, 일반 전형 8.25 대 1, 특기자 전형(인문) 7.66 대 1,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 7.20 대 1, 고교 추천Ⅱ 전형 7.13 대 1, 농어촌 학생 전형 6.52 대 1, 특기자 전형(체육) 6.46 대 1, 사회공헌자Ⅰ 전형 5.28 대 1,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 5.19 대 1, 고교 추천Ⅰ 전형 4.10 대 1, 특성화고교 졸업자 전형 2.88 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17학년도와 지원 경쟁률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고교추천Ⅰ 전형의 경우 400명 모집에 1,639명이 지원해 4.10 대 1의 지원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는 2017학년도에 학교장 추천 전형의 지원 경쟁률이 5.90 대 1이었던 것보다 하락한 것이다. 그리고 2018학년도에 새롭게 실시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인 일반 전형은 1,207명 모집에 9,963명이 지원해 8.25 대 1, 고교추천Ⅱ 전형은 1,100명 모집에 7,842명이 지원해 7.13 대 1의 지원 경쟁률을 보였다.

    주요 전형의 지원 경쟁률을 보면 일반 전형에서는 교육학과가 16명 모집에 224명이 지원해 14.00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철학과 13.85 대 1, 의과대학 13.83 대 1, 사회학과 12.38 대 1, 미디어학부 12.21 대 1, 화학과 11.57 대 1, 바이오의공학부 10.52 대 1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원 경쟁률은 간호대학으로 20명 모집에 89명이 지원해 4.45 대 1이었다.

    고교추천Ⅰ 전형에서도 교육학과가 5명 모집에 48명이 지원해 9.60 대 1로 가장 높은 지원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화공생명공학과 6.56 대 1, 지리교육과 6.50 대 1, 수학과․화학과 6.20 대 1, 역사교육과 6.00 대 1, 생명공학부 5.64 대 1, 사회학과 5.50 대 1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원 경쟁률은 노어노문학과․일어일문학과로 각각 4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해 1.75 대 1이었다.

    한편, 고교추천Ⅰ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는데, 지원자 전원이 1단계를 통과한 모집단위가 적지 않았다. 통계학과 2.86 대 1, 가정교육과 2.75 대 1, 경영대학 2.71 대 1, 국어국문학과 2.67 대 1, 중어중문학과 2.67 대 1, 보건정책관리학부 2.63 대 1, 언어학과 2.33 대 1, 불어불문학과 2.25 대 1, 한문학과 2.00 대 1, 노어노문학과와 일어일문학과 1.75 대 1의 지원 경쟁률을 보였다.

    고교추천Ⅱ 전형에서는 화학과가 13명 모집에 188명이 지원해 14.46 대 1로 가장 높은 지원 경쟁률을 보였고, 이어 수학과 13.38 대 1, 수학교육과 12.91 대 1, 교육학과 12.53 대 1, 물리학과 12.23 대 1, 바이오의공학부 11.84 대 1, 의과대학 11.06 대 1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원 경쟁률은 가정교육과로 11명 모집에 29명이 지원해 2.64 대 1이었다.

    고교추천Ⅱ 전형에서도 지원자 전원이 1단계를 통과한 모집단위가 적지 않았다. 즉, 서류평가로 5배수를 선발하는데, 보건정책관리학부 4.68 대 1, 경영대학 4.61 대 1, 영어영문학과 4.37 대 1, 건축사회환경공학부 4.19 대 1, 한문학과 3.86 대 1, 국제학부 3.80 대 1, 불어불문학과 3.55 대 1, 서어서문학과 3.50 대 1, 간호대학 3.50 대 1, 독어독문학과 3.45 대 1, 중어중문학과 3.20 대 1, 일어일문학과 2.92 대 1, 노어노문학과 2.82 대 1, 가정교육과 2.64 대 1로 1단계 5배수 선발에 미치지 못했다.

    고려대의 면접고사는 일반 전형이 12월 2일과 3일, 고교추천Ⅰ 전형은 10월 21일과 22일, 고교추천Ⅱ 전형은 11월 25일과 26일에 모집단위별로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15일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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