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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6일 치러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지원자가 전년 대비 2.1%가량 줄었다. 재수생 등 졸업생 지원자가 전체 지원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학년도 수능 응시 원서접수 결과 지난해보다 1만2460명이 줄어든 59만3527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수능 지원자 수가 6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학년도 수능 이후 9년 만이다.
수능 지원자는 2012학년도 시험 때 전년 대비 2.6%를 시작으로 ▲2013학년도 3.6% ▲2014학년도 2.7% ▲2015학년도 1.6% ▲2016학년도 1.5% ▲2017학년도 4.0%씩 감소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재학생은 44만4874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4468명,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만1121명으로 지난해보다 404명이 각각 줄었다.
다만, 지난해 수능이 ‘불수능’으로 불릴 정도로 어렵게 출제돼 전체 지원자 중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1.8%(2412명) 증가한 13만7532명을 기록했다.
영역별로는 지난해 수능부터 필수영역으로 지정된 한국사 100%를 비롯해 국어에 99.6%인 59만1324명이, 수학에 94.8%인 56만2731명이, 영어에 99.0%인 58만7497명이 각각 지원했다. 수학영역 지원자 중 가형은 33.0%, 나형은 67.0%였다. 탐구영역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는 52.9%인 30만3719명, 과학탐구는 46.0%인 26만4201명, 직업탐구는 1.1%인 6626명씩 선택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는 9만2831명이 지원했는데, 이 중 가장 많은 지원자가 선택한 ‘아랍어 Ⅰ’은 71.4%인 6만6304명이 지원했다.
올 수능 지원자 1만2460명 줄었다… 재수생 등 졸업생 소폭 증가
올해 수능 지원자 59만4천명…9년 만에 60만명선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