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남 교사의 2018 대입 전략] '내신 1.5~2등급, 수능 3~3.5등급' 학생들의 지원 전략은?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8.22 11:23
  • 내신이 수능보다 월등하기에 수시에서 승부를 노려야 합격 가능성이 높은 성적대이다. 상위 성적대에 비해 학생부 교과전형의 지원율이 높고 학교 수준을 높이는 경우 학생부 종합전형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지원학교의 수준을 높여보려고 논술전형도 고민을 하지만 저조한 수능의 경쟁력이 걸림돌로 작용하기에 논술전형에서 합격률이 높지 않다.

    이 성적대의 학생들은 정시에 비해 수시 경쟁력이 높기에 수능 실력 향상이 쉽지 않다면 수시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 교과 성적에 강점이 있기에 중앙대나 서울시립대 정도 수준에서 교과전형을 노려볼 수 있다.

    일반 학과라면 중앙대 정도도 가능할 수 있으나 미디어나 통계는 1.3등급까지 올라가기에 과도한 기대는 접는 것이 좋다. 자연계도 상위권이라 할 수 있는 생명과학이나 융합공학은 1.2~1.3등급은 되어야 한다. 단 수능최저가 중앙대는 인문계는 2개 합5등급이 되어야 하기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1.5등급에 접근하는 내신이라면 서울교대, 경인교대의 학종도 가능권 안에 들어온다. 다만 면접에서 교사에 대한 인성과 적합성을 보여주어야 가능하다. 또한 교대 면접은 토론 능력이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 2등급에 접근한다면 교과전형으로는 숭실대 학생부우수자,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로 상위권 학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좋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는 심도 있는 탐구 역량이나 수상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성균관대나 서강대, 한양대로 상향지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단 학업과 관련된 탐구활동, 수상내역, 다양한 활동, 독서활동, 관심과 열의, 그리고 관련 분야에 우수한 성과를 보였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능보다 내신의 강점으로
    수능이 3등급이 나오면 정시로는 자연계도 세종대, 국민대, 숭실대가 힘든 상황이기에 이 성적대의 학생들의 강점인 내신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 방법은 학생부 교과전형을 두드리는 것이다. 내신의 강점으로 국민대, 명지대의 면접전형이 충분히 가능한 등급이다.

    내신의 유리함을 활용하여 국민대, 명지대의 면접전형을 노려보는 것이 타당하다. 숭실대는 면접이 없지만 수능 최저가 반영되기에 내신이 우수해야 하는데 인문계 상위권은 1.6~1.8등급 정도면 충분하다. 올해는 2개 영역 합6등급의 수능최저를 부과하여 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에  2등급에 가까운 등급일지라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자연계 중위권인 전기공학, 글로벌미디어, 기계공학, 전기공학, 건축학부 등은 2등급초반이면 충분하다. 수능최저를 충족하는 1.7~8등급대의 자연계 학생들은 상위권인 화학, 의생명시스템등을 집중공략하는 것이 현명하다.

    국민대, 명지대는 면접을 실시하는데 면접에서 전공과 관련된 경쟁력을 보여주어야 가능하다. 국민대는 면접에서 일반적인 사회현상이나 쟁점이 되는 내용에 대해 의견을 묻는 문제를 2개 출제한다. 2등급 내의 내신이지만 떨어지는 학생이 있는 반면에 내신이 3등급 중반이지만 면접으로 합격하는 학생이 있는데 면접에 강점을 보이는 경우이다. 인문계 학생들이 교육학과, 영어영문, 경영학부, 빅데이터경영통계등이 1등급중,후반에서 형성되기에 이러한 상위권 학과를 공략하는 것이 좋다. 면접에서 40~50%의 뒤집기가 이루어질 정도로 비중이 큰 면접이 합격의 열쇠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대 면접 예시

  • 인하대는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최저를 활용하므로 내신등급컷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가 3개 영역합 7등급을 요구하기에 인문계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국어교육, 영어 교육이 1등급 중반에서 형성되고, 사회교육, 언론정보, 문화콘텐츠가 1등급 중반에서 약간 벗어난다. 내신등급컷의 하락을 가늠하며 여유있는 지원도 가능하다.

    내신을 중시하는 학종을
    수능 성적은 부족하지만 학생부의 경쟁력이 좋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내신이 학생부 교과보다 제법 낮게 형성되지만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비교과가 필수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가능하다.

    경희대는 세부능력 특기사항, 경시대회, 독서활동 등에서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다양한 활동이 연계성을 가지고 일관성과 구체성을 보여주어야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의 평가기준은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인성의 4가지이다. 이러한 평가기준에 얼마나 부합하는 가가 합격을 결정한다. 학업 역량은 학생부 교과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수상 실적을 근간으로 해서 평가한다. 전공적합성은 해당 학과와 관련된 열정과 적성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동아리 활동이나 다양한 경험이 모집단위에 부합하는지 평가한다.

    건국대는 자신의 관심 영역을 적극적으로 탐색한 학생에 대한 관심이 높다. 면접은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출결상황, 수상경력, 학급 임원활동, 동아리와 진로활동, 교과별 수행역량과 독서활동 등 모든 항목이 다뤄진다.

    면접은 15분으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전공 수학 능력과 인성들을 평가한다. 서류를 근간으로 한 확인 면접으로, 예를들어 과학 실험동아리 활동에 관해서는 실험의 내용, 결과와 기여한 바에 대한 질문을 한다.

    주요 평가 영역 중의 하나인 종합적사고력은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신에게 주어진 자원을 어떻게 최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경희대의 네오르네상스는 학생부 종합이기에 서류를 기반이기에 인성-확인 면접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제시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사적인 공통 질문이 던져지기 때문이다.

    인문계열은 ‘한국 특유의 가족주의적 인간관계에 대한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회의 부패를 청산하고 방지하는 일이 왜 중요한가?’의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되었다. 자연계열은 ‘원자력발전소 증설에 대한 의견’,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출제되었다. 그렇기에 사회적 쟁점에 대한 주장을 정리하는 대비가 필요하다.

    수능최저 충족이 힘들고 비교과의 경쟁력이 약하다면 경희대의 고교연계나 건국대의 KU학교추천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교과를 정량평가하므로 비교과의 경쟁력이 낮더라도 가능성이 높다. 경희대의 경우 1등급 중반의 내신으로는 인문계는 국어국문, 영어영문, 경제, Hospitality경영 등도 가능하고, 자연계도 상위권 학과인 간호(인문), 화학도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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