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18학년도 수능시험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응시원서 접수!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7.20 09:37
  • 한국사 영역에 이어 올해 영어 영역까지 등급제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2018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세부 계획이 7월 10일 확정 발표되었다. 그런데 이번 발표 내용은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3월 28일 발표한 ‘시행 기본 계획’과 거의 동일하다.

    예를 들면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응시해야 하고 나머지 영역들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을 비롯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에서 70%를 연계하여 출제한다는 것, ▴한국사 영역을 미응시한 경우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는 것, ▴수능시험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이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라는 것,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하여 수험생이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뿐만 아니라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 대상자 등 법정 차상위계층인 경우에도 응시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는 것 등이다. 이밖에 영역별 출제 기본 방향이나 문항수와 배점, 시험 시간 등도 동일하다.

    다만, 수험생들이 알아뒀으면 하는 사항은 앞서 언급하였듯이 2018학년도 수능시험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이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라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11월 16일 실시되는 수능시험의 성적 결과가 12월 6일까지 고3 재학생은 재학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출신자는 응시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지금부터라도 그 동안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취약한 부분을 보강하며 단 1점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수능시험을 120여일 남겨 둔 이 시기에 많은 수험생들이 눈앞으로 다가온 수시 모집에서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와 함께 논술․적성․면접고사 등 대학별고사 대비와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 제출 서류 준비로 수능시험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올해에도 이런 수험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더 늘어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에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수험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금껏 수시 모집을 착실히 대비해 온 수험생이라면 제출 서류와 대학별고사 등을 준비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뒤늦게 수시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이것저것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적지 않을 수 있다. 대학별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은 물론, 학생 선발 방법과 자기소개서 작성 여부, 논술․적성․면접고사 등의 출제 경향, 학생부 성적 산출 방법, 대학별 입학원서 접수 기간 등 전형 일정, 지원 가능 학생부 성적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을 챙기다보면 수능시험 대비가 다소 소홀해질 수밖에….

    하지만, 수능시험만큼은 수시 모집에 지원하더라도 많은 중․상위권 대학들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는 점을 깊이 고려하여 이에 대한 대비에 소홀함 없이 보다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는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되지만, 정시 모집에서는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되므로 남은 수능시험 대비 기간 동안 마무리 학습 전략을 잘 세우고 보다 계획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수준별 수능시험 마무리 대비법

    지금부터 수능시험 대비는 단순히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단, 1점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자신의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의 수능시험 대비는 수험생의 수준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필요한 학습 방법이 있고, 중ㆍ하위권 역시 해야 할 과제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1, 2등급) - 취약점 보완 및 신유형과 고난도 문제 대비 심화 학습 중요
    일반적으로 상위권은 전체 영역에 있어서 고른 성적을 보이며, 개념 이해가 거의 완성된 상태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별히 취약한 영역이나 과목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높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는 영역이나 과목에서도 특정 단원이나 문제 유형만 나오면 점수를 까먹는 경우가 있다. 상위권에서 수능시험 1, 2점은 대학이나 모집단위를 변경해야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상위권은 취약점 보강 학습과 신유형 문제 및 고난도 문제에 대비한 심화 학습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3∼5등급) - 효율적인 시간 배분과 전략적인 학습 필요
    중위권 수험생들은 대부분 한두 영역에서 취약점을 갖고 있다. 특히 수학 영역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9월 수능 모의평가 이전에 수학 영역 취약점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또한 중위권은 극복해야 할 점들이 상위권에 비해 많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 배분이 필요하고 보다 전략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 취약한 과목에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있고, 알고는 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것과 전혀 모르는 것들도 있다. 이 중에서 알고는 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것들을 위주로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고도 시간이 남으면 전혀 모르는 것 중에서 시험에 자주 나오는 것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도전했으면 한다.

    ▸하위권(6등급 이하) - 아는 것에서 모르는 것으로의 확장 학습 필요
    하위권 수험생들은 한두 영역이나 과목에서만 강점을 보이고 나머지는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 또한 전체적으로 개념 정립이 미흡해서 기본기가 탄탄하지 못하다. 따라서 무엇부터 시작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항상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갑작스런 성적 향상이란 기본이 어느 정도 잡혀 있는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차츰 모르는 것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방식으로 성적을 올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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