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정의 진로∙진학 컨설팅] 적성고사를 위한 준비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6.21 09:53
  • 수험생인 학생들은 이제 수시 전형에 대해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놓았을 것이다. 6월 모의고사 이후엔 모의고사 성적을 참고해서 어떤 전형으로 어느 학과를 지원할 지를 대략 정해두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9월 모의고사까지 무턱대고 기다리면 늦을 수 있다.수시 준비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므로 아무래도 지금은 정확한 6개의 지원을 선택해두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전형의 종류와 학교 정도는 그림을 그려두기 바란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최근 부쩍 적성고사를 준비하고자 하는 친구들이 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지 않았고, 논술 준비를 오래 하지 않은 학생들 중 적성고사를 다음의 선택으로 정하기도 한다. 적성고사는 상대적으로 준비기간이 다른 전형에 비해 길지 않아도 가능성이 좀 더 높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해도 그리 늦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지금 적성고사 전형 준비를 시작하려는 학생들은 확실한 공부전략을 갖고 도전해보자.

    적성고사는 일정한 양의 문제를 단시간 안에 정확하게 풀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서 문제 풀이 훈련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특히 수학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학 공부에 힘쓰자. 수학은 적성고사 수리영역 책을 구매해서 범위를 맞춰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능 기출문제에서 2~3점짜리만 골라서 푸는 연습을 해보자. 수학은 난이도를 높이는 것보다 정확성을 요하는 방식으로 제한 시간 안에 문제풀기를 반복 연습해보자. 좀 더 어려운 문제까지 완벽하게 맞추기를 원한다면 수능특강 교재에서 레벨 2정도까지만 풀어보며 연습하길 바란다.

    국어영역은 적성고사에서 평상시 지속적인 준비가 필요한 영역이다. 어휘와 사자성어들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단순히 문제 풀이를 한다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영어단어를 암기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어휘와 사자성어를 따로 정리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외우기 바란다.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어휘와 사자성어가 나올 때마다 단어노트에 정리해서 같이 외우도록 하자. 자주 여러 번 보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영어는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아서 수능을 공부하던 패턴대로 그냥 공부하는 것 이외에 다른 공부 방식을 추천하지 않는다. 교재도 수능특강으로 평소 공부해 온 방식을 유지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경우에는 제대로 독해가 안 되어 아깝게 문제를 틀릴 수 있으니 영어 단어는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암기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는 기출문제를 시험 전 2주 동안은 매일 풀어보는 공을 들이기 바란다. 시험을 보기 전 문제풀이에 대한 감을 키워야 현장에 가서 정해진 시간 안에 정확도 높은 문제 풀이가 가능할 것이다. 지금부터 문제풀이만 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후 시험을 앞두고 시간을 정해서 문제풀이 연습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게 적성고사 합격의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 적성고사 시작의 적기가 아닐까 싶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