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들어 지방 거점 국립대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방 국립 의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3은 현재 2,602명의 의대 입학정원을, 고2는 대략 2,909명의 의대 모집인원을 두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견된다. 최근 의과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인원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의대 최종합격을 하기란 매우 힘들다. 고교1학년 때부터 의학계열에 맞추어 교과와 비교과를 꾸준히 챙겨온 학생들이 생각 외로 많기 때문에, 내신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합격을 확신하기란 쉽지 않다. 이처럼 내신우등생들에게도 서울 소재 의과대학은 여전히 문턱이 높다. 하지만 지방으로 눈을 돌려보면 교과 혹은 종합전형으로도 지원 가능한 대학들이 꽤 있다. 고속철도의 연이은 개통으로 접근성도 상당히 좋아졌고, 국립대의 특성 상 여러모로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이번 호에는 먼저 호남권을 대표하는 국립대인 ‘전남대와 전북대’ 의학계열 입시를 조명해본다.
# 전남대 의학계열 입시
2018학년도 의대 입시에서 전남대는 교과일반전형으로 62명, 학생부종합 창의인재전형(지역인재)으로 38명을 선발한다. 전남대 의대는 학생부 교과일반전형에서 학생부 80%+ 서류평가 20%의 전형구조인데, 서류평가는 교과학습발달상황과 수상경력을 주로 본다. 또한 모집단위별로 주요교과가 다른데, 예를 들면 의예과는 수학과 생명과학을, 치의학은 영어와 생명과학을, 수의예과는 화학과 생명과학을 학업수행역량의 주요 척도로 삼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창의인재종합전형(지역인재전형)은 1단계는학생부 40%+서류평가 60%, 2단계는 1단계 80%+면접 2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다음과 같다. -
# 전북대 의학계열 입시
2018 입시에서 전북대 의예과를 비롯하여 치대, 수의대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인원이 너무 적다. 의예과 3명, 수의대, 치대가 각 2명씩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교과전형으로는 의대(지역인재 39명: 교과일반 7명)와 치의예(지역인재 12명: 교과일반 4명)는 지역인재에 거의 선발인원이 배정되어있고, 반면에 수의예과는 교과일반전형 인원이 25명으로 지역인재전형(5명)의 5배나 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변화로는 치의예과가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반드시 수학을 포함한 3개 영역의 합이 7등급 이내로 바뀌었다. 전북대 치의예과를 준비하는 수험생으로서는 수학의 중요성이 배가된 셈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100%, 2단계는 1단계 70%+ 면접 30%의 구조이다. 모집단위별 참고 교과로는 의예과는 영어와 수학을, 치의예과와 수의예과는 영어와 생명과학 관련 교과목을 보므로, 전남대와 전북대의 차이도 주목하기 바란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 100%(교과90+출결10) 일괄합산으로 면접은 없다. 한편 전북대 지역인재전형 지원의 자격요건은 전라북도에서 고교 전 과정을 이수한 자애 한정되지만, 전남대의 지역인재 전형요건은 호남지역 (광주.전남.전북)이면 되므로 이러한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2018 지방 국립대 의대 입시 탐구, ‘전남대 . 전북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