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학생부 주요 항목별 준비요령’ 두 번째 이야기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3.13 09:59
  • 지난 호에 이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서 학교생활기록부의 주요항목을 추려, 각 평가요소와 준비요령을 정리했다. 최근 교육부의 ‘학생부종합전형의 내실화’란 기치 아래 대학들의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추세가 주춤해질 거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현 고교 재학생에게는 3년 예고제의 원칙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정원동결이나 조정은 가능하나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특히 고교 생활의 중심을 이루는 현 고 2학년생 중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뉴스에 너무 민감해하지 말고 꾸준히 학교생활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 독서활동상황

    올해부터 학생부의 독서활동 란에는 책 제목과 저자만 기록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인지 독서활동이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활용되는 정도로 축소되었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독서활동이 갖는 의미는 여전히 크다. 실제 독서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독서활동은 학생의 학문적 관심 영역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등을 알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의 전공에 대한 관심이나 가치관, 인생관 등 인성적인 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다. 독서활동 란은 간소화되었지만, 독서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 세부능력 특기 사항 등과 자연스럽게 결합하여 기록할 수 있다. 과목별 수업활동의 확장된 형태, 진로활동의 심화형 독서, 학술활동 등 다양한 모습으로 독서활동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평소 학업, 진로와 관련된 독서를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동아리 활동

    동아리 활동은 평가자의 관점에서 보면 지원학생이 고교 과정에서 2년 혹은 3년간 꾸준히 참여한 관심사와 활동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은 자신의 소질을 계발한다는 차원에서도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다만 동아리의 장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 동아리 기장이나 조장 등의 직책에 연연하기보다는, 동아리 내에서의 열정적인 활동이 중요하다. 특히 고 1학년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교내 공식동아리 중 인기 동아리에 뽑히지 않은 경우에 낙담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 데, 애초에 마음에 둔 동아리가 아니더라도 관심사가 같은 급우들끼리 동아리 내에서 소규모 프로젝트 활동을 하거나, 별도의 자율동아리를 구성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학교 차원에서 학업과 관련된 자율동아리를 적극 지원해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 봉사활동

    전공 관련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갇혀있을 필요는 없다. 그것보다 봉사활동의 내용이 자신에게 얼마나 의미 있고 실질적인 것인가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특히 1학년 때 개인봉사활동을 선택할 때에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인가를 알아보고, 단순히 봉사시간이 많거나 화려한 내역의 활동보다, 봉사활동의 일관성과 진정성에 포인트를 둬야 한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