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성폭력,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아…등하굣길, 학원 등서 발생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2.08 14:43
  • 지난 3년간 학교 성폭력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중학교나 고등학교가 아니라 초등학교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4년 1월∼2016년 12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학교 성폭력 관련 민원 750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8일 공개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총 213건(28.4%)의 성폭력이 발생했고, 고등학교 181건(24.1%), 중학교 120건(16.0%), 대학교 118건(15.7%) 등 순이었다. 성추행이 585건(58.6%)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행 288건(28.9%), 성희롱 125건(12.5%) 등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피해자는 학생이 545명으로 전체의 72.7%를 차지했고, 교직원 100명(13.3%), 학부모 4명(0.5%) 등이었다.  가해자는 교직원이 310명(41.4%), 학생 262명(34.9%), 일반인 43명(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 간 성폭력이 255건(34.0%)으로 가장 많았고, 교직원과 학생 간 성폭력 254건(33.9%), 교직원 간 성폭력 59건(7.9%), 일반인과 학생 간 성폭력도 43건(5.7%) 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발생 장소는 전체적으로 학교 안이 61.7%를 차지, 학교 밖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등·하굣길, 학원, 체험학습 차량 등 학교 외의 장소가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