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 시작… 60만6천명 응시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11.17 10:52
  • 17일 오전 서울 이화외고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제공.
    ▲ 17일 오전 서울 이화외고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제공.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7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2만5200명이 감소한 60만5987명이 응시했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ㆍ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 ㆍ한문(17:00~17:40)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한다. 848명의 특별관리대상자(장애인), 이중 중증시각장애 수험생은 오후 9시43분에 시험이 끝날 예정이다.
    수능 시험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17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접수를 한다. 이의 신청에 대한 심사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심사가 끝나면 정답에 대한 확정발표를 28일 오후 5시에 하며 최종적으로 성적은 내달 7일 통지된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으면 된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휴대전화 또는 아이핀 인증을 거쳐 성적 통지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담당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을 지난 6월과 9월 치렀던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했다고 밝혔다. 쉬운 수능의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변별력 확보를 위해 영역마다 난도 높은 문항을 몇 개씩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정진갑 수능 출제위원장(계명대 화학과 교수)은 시험이 시작된 17일 오전 8시 40분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 출제위원장은 "국어영역과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며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서 처음으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과 관련해서는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던 지난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유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수능과 EBS 교재 강의 연계율은 기존 발표된 바와 같이 영역과목별로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 맞췄다.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기존에 출제된 문항일지라도 문제 행태나 발상, 접근방식 등을 다소 변경해 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