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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블락비 멤버 박경이 데뷔 2000일 축하 방송과 함께 ‘멘사’ 합격을 알리며 화제가 됐다.
이로써 박경은 방송인 최정문, 류시현, 아나운서 정지원, 한준호, 배우 하연주, 지주연, 지일주, 최성준 등과 함께 연예인 멘사 회원에 이름을 올리면서 연예계 대표 뇌섹남이 됐다.
멘사는 상위 2%의 IQ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들의 국제적인 모임으로, 인류의 이익을 위한 지적연구, 회원들 간의 친목 교류 등의 목적을 가진 비영리단체다. 멘사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멘사 IQ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한다. 과연 IQ와 학업 성적과는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흥미로운 사실은 IQ와 학업 성취도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점이다. 이는 단적으로 멘사 연예인의 학력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명 ‘SKY’ 이상의 출신일 것만 같은 이들의 학력이 실제로는 매우 다양하게 분포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차길영 세븐에듀&차수학 강사는 지난 2013년에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서 IQ가 높을수록 수학을 잘한다는 속설을 뒤엎었다고 말했다. 차 강사는 “이 논문에 따르면 IQ가 확인된 학생들의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수학 성적을 매년 측정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 당시에만 IQ와 수학 성적이 비례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학년이 올라갈수록 IQ와 성적이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수치가 나왔다. 이것은 아이큐가 수학 학업 성취도와 큰 상관이 없다는 단적인 이야기로, 아이큐를 가지고 수학에 대한 이해도가 좋은지 안 좋은지를 판단할 수는 없다는 뜻이 된다. 단순히 머리가 좋다는 것만으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우며, IQ가 높지 않아도 끊임없이 노력한 학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차길영 강사는 “박경은 수학 영재원 출신이지만 이때가 어린 시절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연구결과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며 “IQ의 단순한 숫자에 집중하기 보다는 꾸준하고 끊임없는 학습만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IQ와 학업 성취도의 연관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