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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학생 10명 중 6~7명은 초등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6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초등 4학년~고교 3학년 학생 456만명 중 432만명(94.8%)이 참여했다.
발표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학생 중 3만9000명(0.9%)이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2만6400명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약 67.9%다. 이어 중학생(7100명)·고등학생(52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개 초등생은 사소한 말다툼도 학교폭력 피해로 인식하는 등 중·고교생보다 상대적으로 폭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초등 4학년의 경우엔 매년 1차 조사 때 피해 응답률이 높았다가, 2차 조사 때 다시 낮아지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어 좀 더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34%)·집단따돌림(18.3%) 등 정서적 폭력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41.2%), 복도(10.9%) 등 학교 내부를 주로 꼽았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9.4%), 하교 이후(16.4%)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 10명중 6~7명은 초등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