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장광원의 ‘학생부 전형의 모든 것’] 고3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6.16 09:56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1학기 기말고사를 2주 앞둔 고3 수험생들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 분주할 것이다. 모의고사 성적의 부담속에서 내신 성적도 올려야 되고, 비교과 관리와 대학별 고사 준비에 시간이 촉박하다. 이럴 때일수록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겠다. 

    삼국지에 보면, 제갈량이 3000명의 병력으로 조조의 10만 대군을 무찌르고 승리한 신야 전투의 이야기가 나온다. 즉, 자신의 불리한 여건을 전략을 통해 승리로 바꾼 것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지금 고3 수험생은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바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 및 전공과 전형을 선택하여,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에 따라 두 가지 의미로 분석해 보자.

    첫째는 자신의 현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의 교과 성적, 비교과 관리의 정도, 모의고사 성적 및 변화 추이와 대학별고사의 준비 정도를 분석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수시에서는 보통 학생부 교과와 종합, 논술, 적성, 실기 중심의 전형이, 정시에서는 수능 중심의 전형이 주를 이룬다. 이중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모든 전형을 다 준비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의 분산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어렵다. 지금부터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하나 또는 두 개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준비한다면 여러 전형을 동시에 준비하는 학생들에 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즉 모든 전형에 다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대학 한 곳에 최종 합격하면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목표 및 지원 가능 대학 10개를 선정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전형이라 하더라도 대학별 반영요소와 비율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모집요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남은 기간 같은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대학별 반영요소와 비율에 따라 1~2등급 이상의 차이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과 목표 대학을 정하고 반영요소와 비율을 확인했다면 분석 내용을 토대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급선무다.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이 유리한 학생들은 1학기 기말고사가 실질적인 마지막 시험이기에 명심해야 한다. 목표대학의 반영교과목과 학년별 비율을 확인 후, 그에 맞는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유리한 학생들은 교과전형의 학생처럼 1학기 기말고사 교과 성적을 집중적으로 올리고 기말고사 이후에 미루어 두었던 비교과 활동과 자기소개서 및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시 논술과 적성 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교과 성적에 비해 논술과 적성,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더욱 중요하므로 논술과 적성을 중심으로 수능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정시 수능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수능 한 문제로 인해 대학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능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대학 및 전공별 수능 반영 영역수(1~4개)와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므로 모집요강을 참고하는 등 효과적인 전략을 준비하자.

    무엇보다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수험생들은 대학 전공 선택을 위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최종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로 사회에 진출을 했을 때, 보다 행복한 성장에 행복한 성공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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