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성을 키우는 이영숙 박사의 부모성품코칭] 성공하는 사람, 성품이 좋은 사람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6.10 11:01
  •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사랑받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이요,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다.” (탈무드)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구두를 만드는 제화공이었습니다. 링컨이 미국의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때 미 의원들은 신분이 낮은 제화공의 아들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그래서 링컨의 약점을 찾아 헐뜯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링컨이 취임연설을 하기 위해 의회에 도착했을 때 한 의원이 링컨을 향해 빈정거리며 말했습니다.

    “링컨, 당신의 아버지는 한 때 내 구두를 만든 사람이었소. 물론 이 곳에 있는 상당수 의원들의 구두도 당신의 아버지가 만들었지요. 그런 천한 신분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은 아마 당신 밖에 없을 것이오!”

    그러자 여기저기서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새나왔습니다. 그렇지만 링컨은 오히려 불쾌한 감정을 나타내지 않고 한참을 눈을 감은 채 서있었습니다. 잠시 후, 눈을 뜬 링컨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습니다. 링컨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고 말했습니다.

    “의원님, 취임연설 전에 잊고 있던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제 아버지는 구두의 예술가였습니다. 혹시 아버지가 만든 구두에 문제가 생기면 저에게 즉시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잘 수선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돌아가신 아버지의 실력과비교할 수는 없지만요…….”

    링컨의 말을 듣고 난 의원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렇듯 절제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꼭 해야 할 말이 무엇인지 생각하여 선택하는 것입니다.

    내 감정을 절제하여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성품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바로 큰일을 이루는 사람입니다. 탈무드의 가르침대로 가장 현명한 사람, 가장 사랑받는 사람, 가장 강한 사람이 되는 비결은 좋은 성품을 날마다 연습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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